지분 97.2% 매입해 최대주주 등극, 소룩스 지분 매각 자금 활용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조명기구 업체 소룩스를 창업했던 김복덕 전 대표가 신기술사업금융회사인 오비트파트너스를 인수했다. 최대주주가 변경된 오비트파트너스는 사명을 변경하며 새출발에 나섰다.
25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오르비텍은 최근 김복덕 전 소룩스 대표에게 오비트파트너스의 지분 97.2%를 매각했다. 처분 주식 수는 208만주로 매각가는 약 92억원인 것으로 파악된다.
기존에 오비트파트너스의 지분 2.8%를 보유하던 김 전 대표는 이번에 나머지 지분 전량을 인수하면서 100%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최대주주 변경과 함께 사명 변경도 이뤄졌다. 이달 초 사명을 오비트파트너스에 케이기술투자로 바꾸면서 새출발에 나섰다.
김 전 대표는 지분 인수 이후 직접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리면서 본격적인 경영 참여를 예고했다. 기존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조석래 전무도 이사회에 합류했다. 송재조 전 한국경제TV 대표가 새롭게 감사를 맡게 됐다.
최대주주인 김 전 대표는 1996년 조명기구 업체 소룩스의 창업자다. 오랜 기간 소룩스를 경영하면서 2020년 코스닥 상장사 반열에 올려놨다. 지난해 소룩스 지분 100만주를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에게 매각하면서 30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소룩스 지분 매각 이후 경영 활동에 참여하고 있진 않지만, 여전히 2대주주로 남아 있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잔여 소룩스 지분을 매도하면서, 기존 300억원을 더해 상당한 자금을 확보했다.
창업자였던 김 전 대표는 올해 정계 진출을 도모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에 입당해 올해 22대 총선에서 부천시 갑 후보로 나섰지만 2위로 낙선했다.
이후 그는 투자가로 거듭나는 모양새다. 소룩스 지분을 매각해 확보한 자금으로 활발히 투자 활동에 나서고 있다. 올해 7월엔 코스닥 상장사 코아스의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했다. 소룩스 지분 매각을 통해 벌어들인 자금을 투자 재원으로 활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케이기술투자는 2017년 설립 이듬해 신기술사업금융회사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지난달까지 43개의 신기술조합을 결성했다. 운용자산(AUM)은 2천430억원 수준이다.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로는 약물 링커 기반 항체·약물접합체(ADC) 전문 기업 인투셀, 진단키트 기업 SD바이오센서 등이 있다.
김복덕 소룩스 전 대표
ybyang@yna.co.kr
양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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