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금 가격이 상승폭을 좁힌 채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일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으나 금 값의 상승 기세를 완전히 꺾지 못했다.
25일(현지시간)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오후 12시30분 현재 12월 인도분 금 선물(GCZ24)은 전장 대비 4.00달러(0.15%) 오른 트로이온스(1ozt=31.10g)당 2,752.90달러에 거래됐다.
귀금속 중개사 앨리지언스 골드 최고운영책임자 알렉스 엡카리안은 "금 가격은 지난 두 주간 사상 최고치를 연달아 경신하며 고공행진했다. 어느 정도의 차익실현 매물 출회와 모멘텀 둔화는 합리적"이라고 평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50bp(1bp=0.01%) 인하하며 통화완화 행보에 나서고 중동 정세 악화로 '안전자산'을 찾는 수요가 늘면서 올해 금 값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다.
미국 대선이 다가오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을 헤지하려는 목적의 금 수요도 늘었다.
전날 주춤했던 미 국채 금리와 달러화 가치가 이날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으나 금 값은 상승세를 지속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강달러·미 국채 금리 급등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오후 1시 15분 현재 전일 대비 1.6bp 오른 4.218%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 지수도 전날보다 0.21포인트(0.20%) 높은 104.27을 나타냈다.
이자 수익이 없는 금은 저금리·약달러 환경에서 투자 매력이 높아진다.
이날 나온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9월 내구재 수주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8% 줄어든 2천848억 달러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1%↓) 보다는 선방했으나,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이며 부진한 제조업 업황이 쉽게 회복되기 어려울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 시간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11월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은 95.6%, 동결 확률은 4.4%로 반영됐다.
한편 금융분석업체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금 값이 여기서 더 오를 것이라는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들이 없지 않지만, 금은 일방적 베팅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며 "금 값이 상당한 폭의 조정을 받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chicagorho@yna.co.kr
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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