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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이란 보복 감행…"코스피엔 제한적 영향"

24.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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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이스라엘이 이란에 보복 공격을 단행한 영향으로 유가가 상방 압력을 받는 가운데 코스피가 당장에 받을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26일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IDF)은 이날 성명을 통해 "몇 달 동안 이어진 이란의 공격에 대응해 이란의 군사 시설에 대한 정밀 타격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란 국역 TV를 비롯한 현지 매체는 수도 테헤란과 인근 카라즈 시에서 수차례의 큰 폭발음이 들렸다고 잇달아 보도했다.

현재까지 이란의 어떤 군사 시설이 공격받았는지는 정확하게 전해지지 않고 있다. 미 CBS 방송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의 공격이 핵이나 석유 시설이 아니라 군사 시설에 제한됐다고 보도했다.

석유 시설에 타격이 가해지지 않았지만 국제유가는 지정학적 불안에 반응했다. 연합인포맥스 지수현재가(화면번호 7209)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이 2.27% 상승하며 71.78달러에 거래됐다. WTI 선물은 중동 지역 불안 고조 등으로 25일까지 한 주 간 3.70% 상승한 바 있다.

유가 상승에도 전문가들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나 이로 인한 인플레이션은 국내 증시에서 후순위로 밀려난 사안이라며 코스피가 제한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봤다. 미국이나 중국 경제, 반도체 업황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위험자산 시장은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둔감한 모습이다. 연합인포맥스의 거래소별 현재가(화면번호 2521)에 따르면, 바이낸스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8시 20분께 관련 소식이 전해지자 전장대비 3% 넘게 밀린 6만5천600달러 근처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이후로는 하락률을 차츰 줄이더니 강보합권으로 반등했다.

문제는 유가 상승이 국내 수입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에 제동을 거는 중장기적 시나리오다.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이달 초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 내외 수준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중동사태 전개 상황에 따른 유가 불확실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여력이 줄어들 경우 박스권 장세를 좀체 벗어나지 못했던 코스피가 더욱 부담을 받을 전망이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중동 사태는 이전과 달리 이스라엘·헤즈볼라 전면전이 이어지는 한 사태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언제든 이란 우려가 시장에 불거지면서 유가 및 자산시장 변동성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계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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