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 매매가 0.28%↑…매매전망지수 110→101로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주택 대출 규제로 인해 서울의 오름세가 다소 진정된 모습이다. 서울의 매매전망지수도 보합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크게 꺾였다.
27일 KB부동산의 10월 월간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의 10월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보다 0.28% 올랐다. 전달의 0.49% 상승에 비해 상승률이 둔화했다.
서울의 주택 매매가 상승률은 지난 8월 0.52%에서 9월 0.49%, 10월 0.28%로 2개월 연속 둔화했다.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도 8월 0.89%까지 올랐다가 9월 0.87%에서 10월 0.50%로 2개월 연속 둔화했다.
서울의 주택 전세가는 0.21% 상승을 기록해 전달의 0.39% 상승에서 상승 폭이 둔화했다.
서울의 매매가격전망지수는 기준치인 100에 근사한 101을 기록해 전달의 110에서 큰 폭 하락했다.
이는 상승 전망에 대한 기대가 크게 꺾였음을 시사한다. 서울 매매가격전망지수는 7월에 127까지 올랐다가, 8월 124, 9월 110, 10월 101로 3개월 연속 하락했다.
KB의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수치가 100을 초과할수록 집값이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비중이 크다는 의미다.
[KB부동산 자료 제공]
전국의 주택 매매가 상승률은 10월 들어 0.09% 올라 전달의 0.16%에서 한 달 만에 상승세가 꺾였다.
5개 광역시(-0.02%)는 하락해 전달과 같은 하락률을 보였다. 경기와 인천의 주택 매매가는 각각 0.15%, 0.08% 올랐다. 이는 전달 상승률인 0.27%, 0.16%에 비해 오름폭이 떨어진 것이다.
서울 주요구 중에 10월 주택 매매 가격 상승률이 높았던 지역은 강남구(1.21%→0.85%) 성동구(0.87%→0.73%), 강동구(0.65%→0.59%), 양천구(0.73%→0.49%), 송파구(1.04%→0.48%), 서초구(0.63%→0.43%) 순이나 모두 전달 대비 상승률이 둔화했다.
경기 지역에서는 10월 주택 매매 가격이 과천(1.64%→1.47%), 성남 수정구(1.66%→0.89%), 군포(0.80%→0.70%), 수원 영통구(0.65%→0.55%), 안양 동안구(0.64%→0.47%), 성남 분당구(0.81%→0.46%) 등은 올랐으나, 상승률은 전달보다 둔화했다. 평택(-0.14%→-0.28%), 고양 일산서구(-0.10%→-0.18%)는 낙폭이 심화했고, 이천(-0.15%→-0.09%), 파주(-0.05%→-0.04%) 등은 하락세를 지속했다.
[출처: KB부동산 자료 제공]
전국의 주택 전셋값은 전월 대비 0.17% 올라 전달 상승률 0.22%에서 둔화했다. 서울의 주택 전세가 상승률은 10월에 0.21%로 전달의 0.39%에서 둔화했다.
경기(0.37%→0.28%), 인천(0.43%→0.36%), 수도권(0.39%→0.27%)의 전세가 상승률은 모두 전달에 비해 상승률이 둔화했다.
5개 광역시(0.10%→0.11%)는 광주(0.33%→0.39%), 울산(0.23%→0.31%), 부산(0.03%→0.06%)의 전세가 상승률이 높아지며 오름폭이 확대됐고, 대전(0.23%→0.11%)은 상승률이 둔화했고, 대구(-0.08%→-0.11%)는 낙폭이 확대됐다.
서울의 전세가 상승률을 구별로 보면 양천구(0.45%), 서초구(0.38%), 강남구(0.38%), 성북구(0.36%) 등의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경기 지역에서는 군포(0.99%), 구리(0.80%), 수원 영통구(0.61%), 성남 수정구(0.60%), 고양 일산서구(0.58%) 등의 상승률이 높았으며, 과천(-0.68%), 평택(-0.12%), 이천(-0.04%) 등은 전세가가 한 달간 하락했다.
전국의 50개 고가 대단지 아파트인 선도아파트50지수는 전월 대비 1.09% 올라 8개월 연속 상승했다. 그러나 상승률은 전달의 2.16%에서 2개월 연속 둔화했다.
KB의 선도아파트50지수는 전국 시가총액 상위 50개 아파트 단지를 선정해 가격을 지수화한 것으로 상대적으로 가격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해 시장 심리를 더 잘 반영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출처: KB부동산 자료 제공]
ysyoon@yna.co.kr
윤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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