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쟁 격화 전망…빠르고 능동적으로 대응할 것"
"유휴 시설 사용처 전환하고 기존 라인 가동률 최대화"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올해 4분기에 직전 분기 대비 수익성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면서 운영 효율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외부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을 감안해 내년 신규 설비투자(CAPEX)는 필수적인 영역에 집중하면서 상당 부분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LG에너지솔루션]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8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4분기 실적 전망에 대한 물음에 "매출은 전 분기와 유사하겠지만, 수익성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고 답했다.
이 CFO는 매출 측면에서 북미 주요 고객사들의 연말 재고조정과 주요 메탈가 하락이 부정적 영향을 끼치겠지만, 유럽 완성차와 북미 전력망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가 개선될 것으로 보여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관측했다.
다만 손익은 4분기 고수익성 제품 출하가 일시적으로 줄어드는 계절적 요인과 고객사 및 자사의 재고조정 영향으로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봤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3분기 6.5%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3.2%) 대비 이익률을 두 배 넘게 개선했다.
이 CFO는 "생산성 향상과 주요 비용 감축, 전체 운영 효율화로 손익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전망에 대한 질문에는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지정학 리스크가 지속되는 데다, 중국 업체의 수출이 늘어나고 완성차 고객사들의 배터리 내재화 추진 계획이 속속 발표되고 있어 경쟁이 격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CFO는 "유럽의 탄소 배출 규제 강화나 글로벌 OEM사들의 보급형 전기차 출시 확대 등 수요 개선 기대 요인도 있다"면서 "급변하는 시장과 고객 상황 변화를 예의주시해 최대한 빠르고 능동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설비투자는 보수적으로 집행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CFO는 "지난 1년을 돌아보면 상상하지 못한 변화가 일어나는 것 같다"면서 "글로벌 케파(생산능력) 운영 전반의 최적화와 효율적 설비투자 집행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유휴 전기차 배터리 생산 시설을 새로운 사용처와 신규 제품향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으며, 기존 라인의 가동률을 최대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SS는 북미 전력망을 중심으로 성장 잠재력이 커 전기차용 생산시설 여유분을 ESS용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CFO는 "(투자) 속도 조절은 물론이고, 일부 필수 불가결한 투자를 제외한 설비투자 지출을 최소화해 내년에는 올해 대비 집행이 상당 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약 10조9천억원의 설비투자를 집행했다. 올해 3분기까지 설비투자 규모는 약 8조9천억원이다.
최근 유럽이 현재 대비 20% 강화된 탄소 배출 규제를 발표한 것은 저가형 모델을 중심으로 유럽 내 전기차 판매에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여전히 소비심리 위축 영향이 있는 데다 고객사들이 자체적으로 보유한 재고를 먼저 활용할 가능성이 있어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점쳤다.
정재욱 LG에너지솔루션 기획관리담당은 "상반기 가동률이 가장 저조했던 폴란드 공장은 주요 유럽 OEM의 수요가 소폭 회복된 영향으로 가동률이 1분기 이후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면서 "4분기에도 폴란드 공장은 개선된 가동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북미 주요 고객사인 GM이 당초 제시에 못 미치는 3분기 전기차 판매량을 발표하며 4분기 재고조정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는 데 대해서는 기존에 공유한 연간 가이던스에는 부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CFO는 "배터리 사업에 여러 경우의 수가 생기고 있어 그 안에서 전략과 결단이 중요해졌다"면서 "장기적 관점서 치열하게 고민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미래를 위한 도약의 기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출처: LG에너지솔루션]
hskim@yna.co.kr
김학성
hs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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