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주말 사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이 매파적으로 해석됐고 미 국채도 상승세를 보이면서다.
28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26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5.3bp 오른 2.933%에 거래됐다.
10년 금리는 5.3bp 상승한 3.113%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은 15틱 내린 105.85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2천951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5천780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은 49틱 하락한 116.11에 거래됐다. 증권이 399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619계약 순매도했다.
30년 국채선물은 1.18포인트 내린 139.58을 기록했다. 거래는 1계약 이뤄졌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서울 채권시장은 약세가 이어지겠다고 입을 모았다.
한 은행의 채권 딜러는 "달러-원 환율 레벨이 높아지면서 미 국채 연동 성격이 강해진다"며 "새로운 이슈는 아니지만 세수 부족 소식까지 환기되면서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 일각에서 3분기 GDP(국내총생산) 발표 이후 기대했던 한은의 11월 추가 인하 가능성이 이창용 한은 총재의 발언으로 되돌려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외국인이 선물 매수 움직임을 반전시키지 않는 한 이날 중 비슷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이 총재가 3분기 GDP에 따른 강세 압력을 되돌리는 발언을 내놓은 만큼 채권시장이 이를 주로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3년 금리는 지표물인 24-4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4.9bp 상승한 2.929%에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4-5호는 5.0bp 오른 3.110%로 개장했다.
미 국채 시장이 약세를 보인 데다 주말 사이 전해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이 매파적으로 해석되면서 서울 채권시장이 약세를 반영했다.
전 거래일 미국 2년 국채 금리는 2.60bp 상승해 4.1070%, 10년 금리는 2.80bp 올라 4.2420%를 나타냈다.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도 미 국채 금리는 상승 움직임을 보였다. 2년 금리가 3.50bp, 10년 금리는 4.00bp 추가 상승했다.
이 총재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차 방문한 미국 워싱턴D.C.에서 기자들을 만나 "지난 10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고려 요인이 아니었던 환율이 다시 고려 요인으로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아울러 3분기 GDP(국내총생산) 속보치와 관련해서도 "올해 성장률은 잠재성장률인 2%보다는 반드시 높을 것"이라며 "통화정책에 주는 영향이 미니멀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개장 전 한은은 중동발(發)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 대응해 금융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주말 사이 이스라엘이 이란의 군사 목표물을 3차례 공습한 것에 대한 시장 영향을 점검한다는 취지다.
정부는 올해 29조6천억 원으로 예상되는 세수 부족분을 메우기 위해 기금과 특별회계에서 최대 16조원의 가용 재원을 활용하기로 했다. 외국환평형기금에서도 4조~6조원을 끌어온다.
통안채 91일물은 3.010%에 8천억 원 낙찰됐다. 응찰은 9천900억 원이었다.
달러-엔 환율은 154엔에 근접했다.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여당이 과반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정부가 확장 재정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시각이다.
달러-원 환율은 1.80원 하락한 1,386.9원에 거래되고 있다.
3년 국채선물은 6만2천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136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3만3천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573계약 늘었다.
jhkim7@yna.co.kr
김정현
jhkim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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