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의거래 내년 초 마무리 예상…800개 거래 전 종목 대상
(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내년 1분기 출범을 앞둔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가 내달 모의시장을 개설하고 거래 체계를 점검한다. 모의 거래 테스트는 출범을 두달가량 앞둔 오는 1월 중순께 마무리될 예정이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넥스트레이드는 다음 주부터 참여 증권사와 함께 모의거래를 시작한다.
모의 시장 거래는 1단계와 2단계로 나뉜다. 1단계에는 1~2차 테스트가 진행되는데, 새로운 거래체계에 대한 안정성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게 되며, 3~4차 테스트가 포함된 2단계 점검에서는 관련 업계와의 일정 조율이 진행된다.
넥스트레이드는 개장 이후 유동성이 높은 800여개 코스피·코스닥 종목을 모의시장에서 거래할 예정이다. 모의 거래를 통해 이들 종목을 증권사와 미리 거래해보고, 시스템 및 거래 안정성을 살핀다. 앞서 넥스트레이드는 5월 ATS 운영방안을 발표하며 내달 중 모의시장을 개설하겠다는 계획을 알린 바 있다.
모의시장을 통해 넥스트레이드는 최선집행의무(SOR) 등 새로운 거래 체계를 점검한다. NXT에서 중간가호가, 스톱지정호가 등 새로운 호가가 도입되는 만큼 시스템 안정성을 살펴봐야 하기 때문이다.
앞서 넥스트레이드는 올해 2분기 중에는 증권사와의 연계 테스트를 거치는 등 업무 개발 절차를 이어왔다. 연계 테스트를 통해 주문 접수와 시세 확인 등이 정상적으로 가동되는 점을 확인했다.
주요 증권사들 역시 이에 맞춰 시스템 개발 및 도입, 홈트레이딩시스템(HTS) 개편 등 IT 부문의 개편에 공을 들여왔다. 넥스트레이드 설립 초기부터 시장에 참가하기로 한 대형 증권사를 비롯해 중소형 증권사들도 막바지 인프라 정비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대체거래소 참여를 검토하지 않았던 일부 증권사의 참여 소식도 고무적이다.
지난달 넥스트레이드는 운영방안에 대한 기관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더 많은 증권사의 NXT 참여를 위해 조건부 거래참여제도를 한시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당초 ATS 시장 참여를 거절했던 메리츠증권도 최근 참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SOR 구축 등에 시일이 소요되는 만큼, 넥스트레이드가 마련한 조건부 거래제도로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건부 거래참여제도로 참여한 증권사는 시장이 출범할 때 프리·애프터마켓, 대량·바스켓 매매에는 들어가지만, 메인마켓 참여는 내년 9월로 미룰 수 있다.
또한 내년 3월 출범을 앞두고 업계에서도 넥스트레이드의 시장이 가져올 변화에 관해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달 진행된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국거래소의 독점을 문제 삼으며 ATS에 대한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ATS가 중간가호가제를 도입하기로 했는데 시장 안정화와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제도인데 거래소가 호가 정보 제공을 거부했다"며 "이런 거부 사태에 7개월가량 업무 요건 확정 등이 지연됐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대체거래소 출연이 수수료 인하, 경쟁 촉발로 서비스가 좋아질 것"이라며 "대체거래소 참여 증권사에 대한 시스템 점검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gepark@yna.co.kr
박경은
ge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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