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DGB금융지주가 밸류업을 위한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기존 자사주 매입분을 포함하지 않고 새로 자사주를 매입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천병규 DGB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8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작년 실시한 200억원의 자사주 매입은 밸류업 계획에서 발표한 1천500억원의 매입·소각에 포함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천 CFO는 "작년 200억원을 매입할 때는 이를 다양하게 쓸 수 있는 상황이었고, 내년 혹은 내년 하반기까지 완전 자회사와 관련해 처리할 부분을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DGB금융은 오는 2027년까지 1천500억원 수준의 자사주를 매입한다고 밝혔다.
천 CFO는 "다만 올해는 충당금 적립의 여파로 순이익이 경상적인 수준에 비해 낮을 것"이라며 "시장이나 주주들이 기대하는 최소한의 수준을 유지하도록 탄력적으로 총주주환원율을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주환원을 위한 그룹의 성장 전략에 대해선 시중은행 전환 이후 은행 중심의 성장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DGB금융의 RWA 성장률 목표치는 다른 시중금융지주 대비 낮은 4% 수준으로 제시했다.
천 CFO는 "은행 자체의 포트폴리오도 위험가중자산수익률(RORWA)이 높아지도록 변환하고 있다"며 "증권사가 가진 높은 RWA를 낮은 RWA로 전환하고 있고, 그룹 전체는 4%의 RWA 성장을 관리하겠지만 은행은 추가 성장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은행의 대출 성장은 6~7% 수준으로 가져가면서 위험가중치가 낮은 자산으로 전환할 것"이라며 "증권이나 다른 계열의 자본 및 자산 성장을 적정 수준으로 제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룹 실적을 발목 잡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은 2분기를 정점으로 감소하는 추세라고 짚었다.
3분기 기준 그룹 전체 PF 익스포저는 4조1천억원으로 충당금 적립 수준은 익스포저의 8%다.
천 CFO는 "증권사는 다음 달 사업장 재분류를 다시 할 텐데, 이미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쌓은 만큼 금액이 얼마나 늘어날지는 추계가 필요하다"며 "2분기를 정점으로 3분기 충당금은 줄었고, 4분기도 크게 늘어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ylee3@yna.co.kr
이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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