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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거래대금 폭증'…3분기 증권사 실적 증가 이끄나

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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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 거래대금은 올 최저 수준까지 감소

올 2분기 증권사 실적 개선도 해외주식 견인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국내 증시는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며 거래 부진을 겪고 있지만 '서학개미'로 불리는 해외주식 투자자의 급증세가 이어지면서 증권사들의 실적 증가를 견인할 전망이다.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4년 6개월 만에 공격적인 금리 인하를 단행하고 뉴욕 증시가 사상 최고치 경신을 이어가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외화증권 거래 규모도 급증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증시(코스피·코스닥·코넥스)의 올해 3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은 18조1천14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23조176억원 대비 21.30% 감소했다.

특히, 지난 9월 국내 증시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16조6천720억원으로 올해 들어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9월 국내 증시의 일평균 상장주식 회전율도 1.02%로 올해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기 침에 우려가 부각되면서 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감소한 가운데 삼성전자 실적 부진 등 반도체주 하락이 거래대금 감소에 원인이 됐다.

또한, 추석 연휴에 따른 수급 공백도 투자 심리 위축에 영향을 줬다.

지금까지 국내 증권사의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의 대다수는 국내 주식이지만, 해외주식의 거래량이 급증하고 있고 해외주식의 경우 수수료율이 높아 국내주식 거래 부진을 상쇄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3분기 해외주식 거래대금은 191조1천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5%(49조6천억원) 급증했고 전년 대비로는 88%(89조6천억원) 폭증했다.

해외주식 일평균 거래대금도 1조5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78.2%, 전 분기 대비 29.4% 많이 증가했다

이에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결제액도 2분기 1천270억달러에서 3분기 1천747억달러로 급증했다.

국내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보다 미국 주식을 선호하게 된 것은 국내 주식시장은 박스권을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였지만, 연준의 빅컷으로 등의 영향으로 미국 주식들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해외주식 거래실적이 급증하면서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 역시 해외주식 실적이 증권사의 호실적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 2분기 증권업계 1위 미래에셋증권의 해외주식 예탁자산 규모는 30조9천억원으로, 증권사 최초로 30조원을 넘어섰다. 해외주식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은 59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9.8% 급증했다.

삼성증권의 해외주식의 예탁자산도 24조8천억원으로 28.4% 증가했고 거래대금 역시 17조4천억으로 89.1% 급증했고 키움증권의 2분기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은 398억원으로 전년 대비 57.9% 증가했다.

정민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해외 주식 브로커리지의 비약적 성장이 증권 업종 내 핵심 주목 요소"라며 "해외주식 브로커리지는 올해 들어 증가세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2분기 기준 전체 주식 브로커리지 수익 중 해외 주식 비중은 25%로 전년 대비 7%p(포인트) 상승했다.

정 연구원은 "토스 증권 등 플랫폼 기반 증권사의 시장 침투가 이어지는 가운데, 고액 자산가 등 차별화된 리테일 고객 기반 보유한 대형 증권사의 시장 점유율 방어가 돋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shjang@yna.co.kr

장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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