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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한은, 토스뱅크 첫 공동검사 나간다

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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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후 첫 정기검사…유동성 등 리스크 중점점검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윤슬기 기자 =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이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에 대한 공동검사에 착수한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과 한은은 다음 달 4일부터 4주간 토스뱅크를 대상으로 정기검사를 진행한다.

금감원은 검사에 들어가기에 앞서 전일 토스뱅크 경영진을 불러 사전 간담회를 하고, 검사 취지와 진행 방향 등 전반적인 검사 내용을 공유했다.

토스뱅크가 금감원 정기검사를 받는 건 2020년 은행 설립 이후 처음이다.

금융당국은 설립 초기 인터넷은행의 안정적인 시장 정착을 위해 정기검사와 경영실태평가를 3년간 면제해줬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도 4년 차에 금감원 정기검사를 받았다.

이번 검사는 한은이 금감원에 공동검사를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한은은 감독권이나 단독 검사권이 없기 때문에 단독으로 검사에 나갈 수 없고 공동검사를 요청하면 금감원이 이를 받아들여 진행하는 방식이다.

한은법 제6조에 따르면 한은이 금감원에 공동검사를 요구하는 조건은 '한은의 규정 및 조치 사항의 준수 여부나 운영 상황 등을 점검할 필요가 있는 경우', '지급 결제 제도의 안정적 운영·관리를 위해 금융기관 등의 지급 결제 업무 운영 및 위험 관리 실태를 점검할 필요가 있는 경우', '자금 조달 및 운용의 불균형 등으로 거액의 유동성 부족 상태를 보이거나 유동성이 크게 악화할 가능성이 높은 금융기관 등에 대해 그 실태를 점검할 필요가 있는 경우' 등이다.

두 기관은 매년 5~10차례 안팎에서 공동검사를 진행하는데, 주로 지방은행과 인터넷은행 등이 대상이 된다.

금감원 검사가 감독·규제 쪽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한은은 거시적인 관점에서 가계부채 증가율 등 통화정책 수립에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 위험 요인을 파악하는 역할 파악하는 게 목적이다.

이에 따라 이번 검사에서도 한은은 토스뱅크의 부실 징후를 조기에 감지하기 위해 자금 조달과 운용 현황 등 전반적인 경영 실태, 가계 신용대출의 잠재 리스크 등 금융 안정 유의 사항, 통화신용정책 관련 규정 준수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전망이다.

금감원은 토스뱅크의 대출 리스크 관리, 자본 적정성을 비롯해 비대면 금융거래로 발생할 수 있는 불법 거래에 대한 내부통제 부문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토스뱅크는 그동안 채권 중심의 자산구성과 약소한 자본 규모, 적자인 재무 상태 등으로 자본력이 취약하다는 우려를 받아왔다.

지난해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등으로 금융시장 불안이 이어질 당시 토스뱅크의 '먼저 이자 받는 예금' 상품을 두고 '뱅크런'을 막기 위해 무리하게 수신을 유치하려는 수단이 아니냐는 추측이 급속하게 퍼지며 홍민택 당시 대표가 직접 나서 유동성 위기설에 대해 해명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정기검사에선 토스뱅크의 첫 경영실태평가도 실시된다.

은행의 자본 적정성과 건전성, 내부통제, 리스크관리 등을 전반적으로 파악해 종합등급이 매겨지는데 3등급 이하를 받을 경우 자회사 출자나 해외 진출, 인수·합병(M&A) 등이 제한된다.

토스뱅크

[토스뱅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hjlee@yna.co.kr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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