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세계 최대 국부펀드인 노르웨이 국부펀드(GPFG)가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국채를 팔고 여전채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GPFG가 홈페이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펀드는 올해 6월 말 기준 8개 종목 약 1조1천억 원 상당의 우리나라 채권을 보유했다.
정부 관련 채권을 한국수출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한국산업은행 등 4건 들고 있고 국민은행과 신한은행, 주택금융공사 구조화채권은 각각 1건 보유했다.
여전채인 현대캐피탈과 LG에너지솔루션 채권은 각각 약 5천60만달러, 3천80만달러 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의 표시 통화는 확인되지 않았다.
작년 말과 비교하면 6억6천만달러(약 9천억원)였던 우리나라 국채가 보유 현황에서 없어졌고 현대캐피탈 채권이 새로 이름을 올렸다.
올해 상반기 국채를 팔고 여전채를 사들인 셈이다. 다만 종전 보유했던 국채의 만기가 도래했을 가능성도 있다.
다른 국가에서 발행한 현대캐피탈 채권도 보유해 눈길을 끌었다. 펀드는 현대캐피탈 캐나다 법인이 발행한 채권을 751만달러 규모, 현대캐피탈 아메리카 법인이 찍은 채권을 약 3억2천만달러 보유했다.
액티브 성향으로 운용되는 펀드 특성상 수익률 제고를 위해 포트폴리오를 일부 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노르웨이국부펀드는 크레디트물 투자 비중이 높은 편이다. 전체 채권 보유 규모 중 회사채 비중은 30%에 달한다. 이는 구조화채권도 포함한 수치다.
노르웨이국부펀드
펀드는 올해 상반기 채권 투자에서 마이너스(-) 0.6%로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국채 부문 투자 수익률이 -1.8% 수준으로 특히 부진했다. 펀드는 미 국채와 일본 국채, 독일 국채 투자 비중이 높다.
구체적으로 보면 미국 국채 투자 수익률은 1.1%, 일본과 유로화 표시 국채 투자수익률은 각각 -13.3%와 -3.3%를 나타냈다.
전체 투자에서 채권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6.1%다. 주식 비중은 72%, 부동산 비중은 1.7%로 위험자산 노출도가 높다.
노르웨이국부펀드는 노르웨이가 석유와 가스 산업으로 축적한 돈을 운용하기 위해 설립한 투자기관으로 71개국 8천763개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펀드 규모는 시장 가격 기준 17조7천405억달러(약 2경4천551조 원)다.
노르웨이국부펀드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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