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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KB 부코핀 부실, 철저히 검사하라"

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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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외형확장, 잠재리스크 감당 가능한가"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인 'KB뱅크 인도네시아(옛 부코핀은행)'의 부실 인수 가능성을 포함해 철저히 검사할 것을 지시했다.

우리금융지주가 추진 중인 동양생명·ABL생명 인수와 관련해서도 현 경영진의 내부통제 관리가 부실한 상황에서 감당할 수 있는 인수·합병(M&A)인지 의문을 품으며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이 원장은 29일 임원회의에서 KB금융과 우리금융의 문제점 등을 언급했다.

이 원장은 "최근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은행 등의 금융사고와 해외 현지법인 투자 및 운영 부실 등에 대해 정기검사 과정에서 면밀히 점검하고 근본적 개선을 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라"고 했다.

KB금융에 대해서는 KB뱅크 인수 과정 및 운영 부실을 직접 겨냥했다.

이 원장은 "KB뱅크에 대한 반복적인 지적은 평판위험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운영리스크 관리에 안일함이 없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 24일 국회 정무위 종합검사에서 KB뱅크의 부실이 쟁점으로 다뤄진데 대한 후속 조치다.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은 KB국민은행이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에 2018년 첫 투자를 단행한 이후 지금까지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3조원이 넘는다며 투자 결정 및 전산시스템 개발 과정의 문제, 콜센터 업무위탁 관리 등을 요목조목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원장은 "부코핀은행에 대해 굉장히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검사를 통해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금감원은 지난 8월부터 KB금융에 대한 정기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 원장은 우리금융의 내부통제 부실과 엮어 보험사 인수의 적정성에 대해서도 의문을 드러냈다.

이 원장은 "우리금융의 내부통제와 건전성 관리 수준이 현 경영진이 추진 중인 외형확장 중심의 경영이 초래할 수 있는 잠재리스크를 감당할 수 있는지 면밀히 점검할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일·상업은행 출신 간 파벌주의를 용인하는 조직문화와 금융사고에 대한 안일한 인식 등 합리적 의사결정을 방해하는 경영체계를 쇄신하지 않고 유지함으로 인해 건전성 및 내부통제 약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우리금융은 지난 8월 한국포스증권과 우리종금이 합병한 '우리투자증권'을 출범한데 이어 ABL·동양생명을 인수하기 위해 중국 다자보험그룹과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하고 상세 실사를 진행중이다.

이 원장은 "이러한 운영리스크와 건전성 문제 등이 그룹 전반으로 전이될 수 있는 위험성에 대해서도 면밀히 관리해 나가달라"고 당부했다.

이복현 금감원장

hjlee@yna.co.kr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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