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쌀쌀했던 지난 11월 중순의 김장 행사보다 한층 따사로운 10월 29일. 지난해보다 많은 이들이 김장 봉사에 참석해 분주한 분위기 속 여의도 공원은 올 한해 어느 때보다 따뜻했다.
이날 여의도 공원에는 비가 내렸지만, 김치를 나누려는 금융투자업계 임직원들의 따뜻한 마음을 막지는 못했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회사와 증권유관기관이 공동으로 개최한 '제14회 사랑의 김치 Fair' 기부 행사가 29일 열렸다. 지난해 4년 만에 재개된 김장 봉사에 이어, 올해 연이어 김장 행사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지난해보다 한층 더 커진 규모를 자랑했다. 금투협을 비롯해 80개 금융투자회사가 참여했는데, 지난해 65개 사보다 15곳이 더 참석해 한층 떠들썩했다. 김장 행사에는 증권사 34곳을 비롯해, 자산운용사 36곳, 유관기관 6개 사 등이 참석했다.
증권·유관기관의 최고 경영자(CEO) 50여명과 직원 900여명이 봉사활동에 동참했다. 여의도 주민 30여명도 봉사에 동참했다. 전년 대비 이번 김치 페어 행사에는 봉사 인원이 30%가량 증가했다. 기부액은 약 40% 늘었다.
이날 봉사자들이 담근 7만kg에 달하는 3억2천만원 상당의 김치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금융투자회사가 후원하는 사회복지시설 160여곳에 전달된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비가 오더라도 사랑을 실천하는 금융투자인의 따뜻한 마음을 누를 수 없을 것"이라며 "금융투자 산업과 자본시장은 외부의 시각으로는 다소 차가운 이미지로 비치기도 하지만, 개별 회사들의 나눔과 사회 공헌이 활발한 따뜻한 곳이라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서 협회장은 "한국 문화가 세계적으로 더 주목받는 시기에 특히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며 우리 문학의 위상을 높였고, 대표 음식인 김치 또한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며 "금융투자 업계가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는 데 큰 힘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투협도 우리가 담그는 김장 김치처럼 한국 국내 고유의 특색과 장점을 살려 세계 문화로 확장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계속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가장 아름다운 것은 보이지 않거나 만질 수 없지만 마음으로는 느낄 수 있다고 했다"며 "고귀한 마음과 사랑이야말로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응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여의도 공원 행사장에는 비가 내렸지만, CEO들은 비를 괘념치 않고 우산 아래에서 김치를 담갔다.
한 운용사 대표는 "한 7년 만에 참여하는 데 한동안 안 하다 오랜만에 왔다"며 "이런 뜻깊은 행사가 계속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금융부 한상민 기자)
출처: 금융투자협회
smhan@yna.co.kr
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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