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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팹리스' 소테리아 상장 파트너 합류…NH증권과 공동주관

24.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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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하반기 상장 예심 청구 목표, 양산 전 대규모 수주 확보 기업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인공지능(AI)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 소테리아가 증시 입성을 위한 절차에 나섰다. 올해 초 NH투자증권에 이어 최근 하나증권과 상장주관사 계약을 체결하면서 IPO 작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30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지난달 소테리아와 기업공개 주관 계약을 맺었다. 이로써 하나증권은 NH투자증권과 함께 소테리아의 상장을 주관하게 됐다. 내년 하반기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해 이르면 2026년 초 증시에 입성하겠다는 목표다.

소테리아가 NH투자증권에 이어 하나증권을 상장 파트너로 삼은 건 팹리스 기업 상장 경험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2월 코스닥에 입성한 사피엔반도체의 상장을 주관했던 만큼 팹리스 분야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판단했다.

소테리아는 반도체 분야 전문가들이 의기투합해 2018년 설립한 팹리스 스타트업이다. 김종만 전 조지아공과대학교 교수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연구원 등이 주축이 됐다.

핵심 인력들은 반도체업계에서 평균 25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인텔 등에서 20여개의 ASICㆍSoC 칩을 성공적으로 개발·양산한 경험이 있는 인재들이 모였다.

주로 초저전력 고사양컴퓨팅(HPC) 가속기와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 기반 니어데이터프로세싱(NDP) 메모리 솔루션 등을 개발한다. 현재 기대주는 초저전력 고사양컴퓨팅(HPC) 가속기 '아르테미스(Artemis)'다. 초저전력에서 가속기 구동이 가능한 NTV(Near Threshold Voltage) 설계가 적용된 아르테미스 칩은 올해 양산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빅테크 기업의 AI 기술 활용이 본격화하면서 HPC 가속기의 수요가 폭증해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HPC 가속기는 주로 데이터센터에 공급한다. 공급망도 기존 CPU·GPU 기반의 범용 데이터센터에서 전용 ASIC 칩을 장착한 특수목적 데이터센터로 패러다임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소테리아는 이같은 공급망에 차별성을 뒀다. 초대형 데이터센터 공급에 집중하는 경쟁 팹리스 기업과는 달리 소테리아는 중대형 데이터센터를 겨냥해 맞춤형 HPC 가속기를 공급한다.

개발 중인 제품 양산 전에 이미 상당량의 수주를 확보한 것도 소테리아의 강점으로 꼽힌다. 설립 8년차 신생기업임에도 고객사들의 철저한 기술 검증을 통해 초저전력 고성능 맞춤형 칩의 개발사로 선정됐다.

국내 팹리스로는 최초로 삼성전자 파운드리가 4나노(nm)칩 양산을 위한 팹을 배정해 가속기용 LVH 양산 기술을 지원하기로 했다.

성장 과정에서 자본시장의 눈에 띈 소테리아는 지금까지 약 38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산은캐피탈을 비롯해 안다아시아벤처스, 신용보증기금을 비롯해 증권사와 기관투자사가 주요 주주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스탠다드셀 재특성화 등 삼성 파운드리의 4nm 이하 공정에서 전략적 협업이 가능한 국내 유일의 팹리스 업체"라며 "신생 기업이지만 국내외 큰 규모의 바이어로부터 수주와 전략적 협업을 이어가 기대가 큰 곳"이라고 설명했다.

ybyang@yna.co.kr

양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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