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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가 사람들] '파생 애널서 가업승계 전문가로' 이중호 제이원PE 대표

24.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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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호 제이원 프라이빗에쿼티(PE) 대표

[제이원 PE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국내 대표 파생상품 애널리스트였던 이중호 전 하나증권 파생운용실 부장이 사모투자회사 대표이사로 변신했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중호 대표는 최근 제이원 프라이빗에쿼티(PE)를 설립했다.

제이원 PE는 중소 및 중견 기업 가업 승계와 자산 이전을 고민하는 오너들에게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너와 기업에게 존재할 수밖에 없는 성장 및 기업 자산 이전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변호사와 세무사, 회계사로 구성된 팀이 회사를 분석해 미래를 고민하는 대주주와 적절한 투자 매물을 찾는 인수자 측을 연결해준다.

이중호 대표는 "중소·중견 기업 대표와 기업의 경우 후계자를 찾지 못해 폐업을 고려하는 사례가 늘고, 자연스럽게 인수·합병(M&A)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실질적인 상황을 분석해 미래를 고민하는 대주주와 특수관계자들에게 솔루션을 제공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소기업 대표들의 고령화가 빨라지면서 기업 지분을 처분하는 방식에 대한 고민이 많아지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제조업 분야 중소기업 CEO 중 6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33%를 넘어 지난 10년간 2배가량 증가했다.

업력이 30년 이상 된 중소기업 CEO의 연령은 60대 이상이 80% 이상을 차지한다.

이에 따라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의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해 '중소기업 기업승계 특별법' 제정을 추진중이다.

특별법에는 '가업(친족)승계'의 개념을 M&A 등을 통한 '기업 승계'로 확대하는 방안이 담긴다.

현재 400억~1천500억원인 중소기업의 매출 기준도 고물가, 산업 변화 등을 감안해 적정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특히, 중소기업의 고령화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경영자들이 기업을 이어가기 위한 방안을 물색하고 있지만, 결국 친족 승계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폐업 시 내야 하는 세금보다 M&A 과정에서 내는 양도소득세, 증권거래세 등이 적거나 조절 가능해 이를 통해 기업 가치를 유지하는 것이 이득이라고 생각하는 CEO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의 GDP 대비 직계비속 대상 최대 상속세율은 50%에 달하며 최대주주 할증 시 60%까지 오른다.

가업 승계 시에는 상속 공제 혜택이 자녀 및 친인척에게만 적용되기 때문에 외부 인력에게 경영권이 포함된 주식을 양도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 대표는 "국내에서는 자녀 승계 형태가 주류이지만, 앞서 고령화가 진행된 일본의 경우 M&A 방식을 찾는 수요가 크다"면서 "많은 금융 기관들이 가업 승계 수요에 대응한 전담팀을 만들고 있고, 정부 차원에서 지원정책도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중호 대표는 동양증권(현 유안타증권)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한 뒤 프롭(Prop) 운용과 파생상품 전문 애널리스트 등을 거쳤다.

KB증권 리서치센터 팀장, 하나증권 ETP 운용 총괄직을 수행하고, 벤처 기업 최고투자책임자(CIO) 등 다방면에서 경험을 쌓았다.

이중호 대표는 "증권사와 벤처 기업을 거치면서 기업의 생존 주기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현재 3~4곳에 대한 딜을 검토 중이며 프로젝트 펀드로 적절한 투자 건을 찾는 기관투자자와 승계를 고민하는 기업 모두에게 실질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jwchoi2@yna.co.kr

최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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