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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硏 "금리 하락에 은행 NIM 하락 추세 본격화할 것"

24.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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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시장금리 하락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내년에 은행들의 순이자마진(NIM) 하락세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도 감소하면서 은행의 전체 대출 성장세는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준에 그친 것이란 예측도 제기됐다.

하나금융연구소가 30일 발표한 '2025년 금융산업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부터 은행의 NIM 하락세는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보다 하락 폭이 크게 나타나면서 예대금리차가 축소되고, 금리 인하로 운용 수익률이 조달 비용률보다 빠르게 하락하면서 NIM이 감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은행 대출의 단기물 변동금리 비중이 높아 금리 하락 효과가 단기간에 반영되지만, 조달 만기가 길어 조달금리 리프라이싱이 제한적인 점도 NIM 감소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연구소는 분석했다.

다만, 올해 4분기 이후 기준금리 인하 추세 전환에도 시장금리가 이를 선반영한다는 점에서 NIM 하락 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소는 은행의 내년 대출 성장이 명목 GDP 성장률을 소폭 상회하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업대출은 기업의 재무 상황이 개선되면서 설비투자 및 운영자금 수요가 커지지만, 금리 하락에 따른 회사채 발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대출보다는 직접 조달을 택할 수 있다고 봤다.

가계대출의 경우도 정책자금 공급으로 주택담보대출 수요는 유지될 수 있으나, 금융당국의 강력한 가계대출 관리 의지로 증가 폭이 제한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세대출과 집단대출은 부진한 성장을 이어가고 신용대출도 규제 회피 수요에 따라 증가세로 전환하지만, 상승 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연구소는 내다봤다.

NIM 감소와 대출 증가 제한으로 은행의 이자이익 성장은 둔화하겠지만 자산관리 수수료 및 외환평가이익 등 비이자이익은 개선될 수 있다는 것이 연구소의 전망이다.

또한 연구소는 4대 금융지주가 주주환원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자본 비율이 감소할 수 있는 만큼 비율 유지를 위해 은행의 위험가중자산(RWA) 관리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연구소는 RWA 가중치가 낮은 가계 부문의 대출 성장 여력이 저하되면서 RWA 준수를 위한 대출 부문별 성장률 관리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비은행 부문에서는 자본시장업권은 성장이 개선되나 캐피탈 및 저축은행의 성장은 제약될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업의 경우 금리 하락에 따라 국내외 주식투자와 채권 운용, 회사채 발행 여건에 따라 실적 회복을 기대할 수 있으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진이 지속하면서 완연한 회복은 지연될 수 있다고 봤다.

자산운용업도 실물 대체투자 부진 속에서 채권 및 해외 상장지수펀드(ETF)와 일임 자산 중심의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생명보험업은 자본 부담 확대로 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채 등 자본 확충 노력이 이어지고, 신용카드업은 조달 비용이 감소하겠으나 적격비용 재산정에 따른 하방 압력도 상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캐피탈업은 부실채권 정리에 따른 수익성 하방 압력이 증대되고, 저축은행업도 부동산 PF 영향으로 내년까지 건전성 관리 강화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sylee3@yna.co.kr

이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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