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고려아연은 자기주식 공개매수 중…그 이전 결정한 듯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고려아연[010130]이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공개매수를 마감한 지난 14일부터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위한 실사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30일 고려아연이 공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14일부터 29일까지 고려아연의 기업실사를 진행했다.
미래에셋증권은 KB증권과 더불어 이번 고려아연 유상증자의 모집주선회사다.
미래에셋증권이 고려아연 실사를 시작한 14일은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공개매수를 마감한 날이다.
14일 당시 고려아연은 베인캐피탈과 함께 대항 공개매수를 진행 중인 상태였다. 고려아연 측 공개매수 마감일은 지난 23일이었다.
이달 14일부터 미래에셋증권의 고려아연 실사가 시작됐음을 감안하면 최윤범 회장을 비롯한 고려아연 경영진이 일반공모 유상증자라는 선택지를 꺼낸 것은 이보다 이전 시점으로 추정된다.
[출처: 고려아연]
금융투자협회 대표주관업무 등 모범기준에 따르면 모집주선회사는 기업실사 의무가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약 보름간의 기업실사 기간 유상증자의 관련 법규 준수 여부와 주식 발행조건의 적정성, 회사의 재무 상태, 경영권 분쟁 현황 등을 살폈으며, 이를 기업실사 보고서에 담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실사 보고서의 '기타 투자자 보호를 위해 필요한 사항'에서 "증자에 따른 모집 가격 산정 시 결정된 1주당 모집가액보다 향후 추가 상장 후 거래 시점의 주가가 낮아져 투자자에게 금전적 손실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고 명시했다.
또 미래에셋증권은 "고려아연이 주식분산요건 및 거래량 요건에 미달하지는 않지만 향후 해당 요건에 미달할 시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으며, 해당 상황이 지속될 시 상장폐지 위험이 있다"고도 밝혔다.
고려아연은 이날 2조5천억원 규모의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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