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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찬물 고려아연 하한가…코스피 2,600 다시 하회

24.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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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결정에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주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훼손됐다. 이에 코스피는 외국인 순매도 속 하락 마감했다.

30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4.01포인트(0.92%) 하락한 2,593.7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99포인트(0.80%) 내린 738.19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들은 고려아연의 일반공모 유상증자 결정과 원화 약세 기조에 주목했다.

이날 고려아연은 오전 임시이사회에서 일반공모 보통주 373만2천650주에 대한 유상증자 건을 의결했다. 주당 67만원의 유상증자로 총 2조5천억원 규모다. 청약 기간은 12월 3~4일이다.

자사주 소각 절차 등을 거친다면 약 373만주는 발행주식의 20%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신주의 20%가 우리사주 조합에 우선 배정되는 만큼, 약 4% 지분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우호 지분이 된다.

이는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외국인의 기대를 저버리는 행태라는 의견도 나온다. 이날 현대차, KB금융, 신한지주 등은 각각 1.5%, 1.6%, 3.8%가량 하락했다.

미 대선 이슈에 대한 불확실성도 투자 심리를 약화하는 가운데, 원화 약세 기조도 외국인 투자를 주춤거리게 이끈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고려아연에) 밸류업 대형주 투자에 심리가 안 좋게 가고 있고 미 대선 영향도 있는 상황"이라며 "달러-원 환율 약세에 외국인 수급이 적극적으로 들어오기도 어려운 구조"라고 말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4.10원 내린 1,382.40원에 거래되고 있다. 1,400원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2천74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각각 3천35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이 전장 대비 1.36%로 가장 크게 올랐고, 고려아연이 속한 철강·금속이 13.30%로 가장 많이 하락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ACE 글로벌AI맞춤형반도체가 5.26%로 가장 크게 올랐고, TIGER 200 철강소재가 11.39%로 가장 많이 하락했다. TIGER 철강소재 ETF는 고려아연에 대한 포트폴리오 비중이 31.88%에 달한다.

smhan@yna.co.kr

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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