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체 영업이익 7천360억원…건설부문 22% 급감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삼성물산의 3분기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왔다. 특히 건설 부문의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줄어 삼성 역시 건설 업황 부진을 피해 가지 못했다.
삼성물산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은 10조3천100억원, 영업이익은 7천36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 11.3% 줄어든 수준이다.
3분기 실적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매출액 10조5천280억원, 영업이익 7천974억원보다 각각 2%, 7.7%가량 적은 수준이다.
건설 부문 매출은 4조4천8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가량 줄었다. 건설은 전체 매출의 43%가량을 차지했다.
건설 영업이익은 2천360억원으로 전년 동기(3천30억원)보다 22% 줄었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 감소분 940억원 중에서 670억원이 건설 부문에서 나왔다. 3분기 건설 부문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로도 17%가량 적은 수준이다.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 준공 등의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규모가 모두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상사 부문 매출은 3조1천860억원, 영업이익은 7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 20% 감소했다.
상사 부문은 주요 원자재 시황 하락과 수요 둔화로 전년동기 대비 트레이딩 실적이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
패션 부문 매출은 4천330억원, 영업이익은 21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 36% 줄어든 수준이다. 패션 시장의 소비심리 위축과 비수기 영향, 폭염으로 인한 것이라는 게 삼성물산의 설명이다.
리조트 부문 매출은 1조220억원, 영업이익은 7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8%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8% 감소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경영 환경 속에서도 부문별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와 사업경쟁력을 바탕으로 연간 매출, 수주 목표 달성을 추진 중"이라며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친환경 에너지, 바이오 분야 사업 기회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ysyoon@yna.co.kr
윤영숙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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