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창립 30주년을 맞은 넥슨이 지난 세월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래 비전과 진화 전략을 발표했다.
그동안 쌓아온 강점을 극대화하겠다는 각오와 함께 서비스 및 파이프라인 강화로 대표되는 스노우볼링 전략을 펼쳐가겠다는 각오다. 1996년 출시된 '바람의 나라'를 시작으로 넥슨이 그동안 쌓아온 IP 파워가 한층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30년 노하우 기반 청사진 제시, IP파워 높인다
김정욱 넥슨 대표는 30일 판교 사옥에서 개최한 미디어데이 'NEXT ON'에서 넥슨의 기업적, 사회적, IP 가치를 강조하면서 "세계 속에서 사랑받고 인정받는, 사회에 더 기여하고 사랑받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작은 스타트업에서 시작한 기업이 어엿한 대기업이 된 지난 30년만큼 앞으로의 30년에도 많은 변화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올해 30주년을 맞은 넥슨은 그간 쌓아온 노하우와 강점을 극대화하는 방식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강대현 대표는 "넥슨의 강점인 IP 파워를 보다 세심하게 발전해 유저에게 제공할 것"이라며 "IP가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한 결과 유저가 게임을 하며 겪는 경험의 총체이자 오랜 시간 유저와 쌓아온 게임 고유의 경험이었다. 이것을 더 강화하는 게 유저 만족을 높이는 길"이라고 언급했다.
서비스 강화를 위해 넥슨은 IP 프랜차이즈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IP를 단위로 묶어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대표적으로 메이플스토리M과 메이플스토리 월드, 헬로메이플, 메이플스토리유니버스 등으로 나뉜 메이플스토리가 있다.
강 대표는 "기존 IP에 깊이와 넓이를 더하는 종적 확장을 통해 성숙한 IP 프랜차이즈를 만드는 것이 넥슨의 전략"이라며 "던전앤파이터와 마비노기, 바람의 나라도 그 후보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서비스 20주년을 맞이하는 던전앤파이터는 여러 IP로 파생되고 있다. 마비노기의 경우 IP 강화를 위해 모바일 개발과 '마비노기 이터니티' 프로젝트를 동시에 준비 중이다.
한국 온라인 게임 산업 태동기를 이끈 바람의 나라는 '바람의 나라: 연'에 이어 정식 후속작(바람의 나라2) 개발을 진행 중이다.
파이프라인 강화 역시 넥슨이 방점을 둔 부분이다.
강 대표는 "넥슨의 게임 서비스 역량을 내외부 모든 영역으로 확장하는 강점의 확장과 재강화로, 타사 협업 및 신작에도 최대한 적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표적으로 EA코리아의 FC온라인·모바일 서비스가 있다. EA에서 개발, 넥슨이 퍼블리싱을 맡았다.
그는 다수의 글로벌 대작을 보유한 인디개발사와의 협력 또한 강조했다.
강 대표는 "슈퍼바이브의 한국과 일본 서비스 판권을 획득했다"며 "이미 포화한 온라인 PvP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저희만의 포지션 차지는 어려운 일로, 장기적 목표가 필요하고 유저와 호응하고 소통하며 띠어리크래프트와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빅앤리틀로 도전적 시도…지스타 출품작 자신감
넥슨은 '빅앤리틀' 프로세스로 신규 개발 및 다양한 프로젝트 추진에도 나설 전망이다. 프로젝트 대작을 다루는 '빅'과, 소규모 인력으로 참신함을 앞세우는 '리틀'로 나눠 진행하는 방식이다.
박용현 개발 부사장은 "이전 넥슨코리아는 작은 프로젝트들도 큰 프로젝트와 같은 시각으로 진행하다 보니 살아남지 못했다"며 "리틀은 작은 것을 가볍고 빠르게, 특징만 가지고 포커싱하며 진행하는 형태"라고 부연했다.
빅 프로젝트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신규 IP 중 하나는 '낙원: LAST PARADISE'이다. 좀비의 특징을 다채롭게 구성해 좀비 아포칼립스를 구현한다.
리틀의 경우 '민트로켓'이 있다. 독립 법인으로 출범한 민트로켓은 해 창의성과 개발 전략을 강화하는 방향성을 정립했다.
넥슨은 30주년을 맞아 내달 열리는 지스타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넥슨 대표 IP를 살필 수 있는 기념존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지스타 최초의 오케스트라 공연도 준비한다.
이번 지스타에서는 신작 5종을 출품한다. 슈퍼바이브와 프로젝트 오버킬, 퍼스트 버서커: 카잔, 환세취호전은 시연작, 아크 레이더스는 영상 출품작이다.
강대현 대표는 "내부에서 이보다 훨씬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며 "우리 스스로 자신 있다고 생각하는 프로젝트만 지스타에 출품한 것으로, 이 다섯개의 신작은 수많은 경쟁을 거쳐서 나온 프로젝트"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phl@yna.co.kr
피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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