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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 예상 밑돈 GDP도 꺾지 못한 트럼프 경계…국채가 혼조

2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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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일중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혼조로 마감했다.

3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장 초반 장기물 위주로 매수세가 강해졌으나 여전히 견고한 '트럼프 트레이드' 기세가 살아나면서 오후 들어 오름폭이 축소됐고 단기물 가격은 하락 전환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30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0.40bp 하락한 4.268%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4.10bp 상승한 4.158%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3.80bp 내린 4.479%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15.5bp에서 11.0bp로 축소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 경제성장률에 대한 실망감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승리 가능성에 대한 전망이 힘을 겨루는 듯한 하루였다.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속보치 기준 전기 대비 연율 2.8%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견고한 성장세였지만 시장 예상치 3.0%에는 못 미치는 수치였다. 앞서 2분기 성장률 확정치인 3.0%에도 미치지 못했다.

미국 경제 성장세가 예상보다 부진했다는 소식에 장기물 국채 위주로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다. 통상 성장 둔화가 예상되면 통화정책에 민감한 단기물보다는 장기물에 대한 수요가 더 강해지면서 국채 수익률 곡선이 '불 플래트닝'을 그린다.

오후로 접어들며 이같은 흐름은 뒤집혔다. 중장기물 국채금리는 낙폭을 줄였고 단기물 금리는 상승 전환한 뒤 오름폭을 확대했다.

미국 경제 성장률이 예상치를 밑돌았을 뿐 여전히 탄탄한 데다 소비가 견고하다는 점이 중장기물 매수의 근거를 갉아먹었다.

3분기 개인소비지출(PCE)은 전 분기 대비 3.7%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전 분기의 2.8% 대비 개선됐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가 탄탄하다는 점이 확인된 것은 침체 우려를 덜어내는 요소다.

미국의 민간 고용 또한 예상치를 대폭 웃돌며 크게 개선됐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0월 민간 부문 고용은 23만3천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 11만명을 대폭 상회한 동시에 상향 조정된 9월 수치 15만9천명도 웃도는 수치다.

미국 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현재 채권시장의 핵심 테마는 트럼프의 승리를 가격에 반영한 트럼프 트레이드다. 예상치를 밑돈 성장률이 이날 잠시 제동을 걸었지만 결국 트럼프 트레이드 추세를 꺾지는 못했다.

웰스파고의 팀 퀸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경기침체를 피한 것은 많은 요인에 기인하지만, 미국 소비자의 영향력보다 큰 것은 없다"고 평가했다.

다만 향후 미국 경기가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은 뒤따르고 있다.

EY파르테논의 그레고리 대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4분기에 경기가 더욱 침체될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재무부는 오는 11월부터 내년 1월까지 3개월간 총 1천250억달러 규모로 국채를 차환 발행하겠다고 이날 계획을 발표했다.

재무부는 이번 차환을 통해 민간에서 86억달러 규모의 신규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재무부는 "적어도 앞으로 몇 분기 동안은 미국 채권의 입찰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했다.

jhjin@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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