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주택 인허가 늘린다더니…9월에도 작년보다 큰 폭 줄어

24.10.31
읽는시간 0

매매·전월세 거래량은 감소…악성 미분양은 5% 증가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9월 주택 인허가 물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7~8월에 걸쳐 각 지방자치단체와 서울시 주택 인허가 담당자를 소집해 인허가에 속도를 내달라고 촉구했으나 이 건수는 계속 줄고 있다.

주택 거래량은 최근 서울시 등 수도권의 주택 매매 거래량이 감소세를 보였으며, 미분양 주택은 전국적으로 줄었으나 준공 후 미분양인 악성 미분양은 꾸준히 늘고 있다.

◇ 인허가 감소세 지속…착공·분양·준공은↑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31일 발표한 '9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9월 주택 인허가는 1만8천486호로 전월 대비 35.1%가량 줄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32.8% 적은 수준이다.

1~9월 누계 기준으로 올해 인허가 물량은 21만8천641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6% 적은 수준이다.

9월에는 수도권 주택 인허가가 4천924호로 전월 대비 69.6% 줄었고, 지방은 1만3천562호로 전월보다 10.4% 증가했다. 아파트 인허가만 1만5천769호로 전월 대비 36.8% 줄고, 비(非)아파트 인허가도 2천717호에 그쳐 전월 대비 22.7% 감소했다.

착공은 9월 기준 2만983호로 전월 대비 29.5% 줄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47.5% 많은 수준이다.

1~9월 누계 기준 올해 착공 물량은 19만4천7호로 전년동기 대비 37.7% 늘어난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착공이 9월 한 달간 9천145호로 전월 대비 58.1% 줄었고, 지방은 1만1천838호로 전월 대비 49.6% 증가했다.

9월 분양은 2만404호로 전월 대비 26.9% 증가하고, 전년 동월 대비로도 43.1% 늘었다.

1~9월 누계 기준 분양은 16만1천957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0% 많은 수준이다. 9월 수도권 분양은 1만4천518호로 전월 대비 24.0% 늘었고, 지방은 5천886호로 전월 대비 34.8% 증가했다.

준공은 9월 기준 4만2천224호로 전월 대비 8.7% 증가했고, 전년 동월보다는 59.8% 늘었다. 1~9월 누계 기준으로는 올해 준공이 32만9천673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 증가했다. 9월 수도권 준공이 1만8천917호로 전월 대비 17.1% 감소하고, 지방은 2만3천307호로 전월 대비 45.3% 증가했다.

인허가를 제외하면 공급 지표 중에 착공과 분양, 준공은 지난해보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출처: 국토부 자료 제공]

◇ 주택거래량 전월보다 15%↓…악성 미분양은 증가

9월에는 매매와 전월세 거래가 모두 감소했다.

신고일 기준으로 9월 주택 매매 거래량은 5만1천267건으로, 전월 대비 15.5% 줄었고, 전월세 거래는 19만146건으로, 전월 대비 9.2% 감소했다.

1∼9월 누계 기준 주택 매매 거래량은 49만962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8% 늘었으나, 같은 기간 전월세 거래량은 204만1천81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감소했다.

9월 매매 거래 중 수도권 거래량은 2만5천829건으로 전월 대비 21.2% 줄었고, 전년동월 대비 13.6% 늘었다. 지방 거래량은 2만5천438건으로 전월 대비 8.7% 줄고, 전년 같은 달 대비 4.8% 감소했다. 서울 거래량은 8천206건으로 전월 대비 25.3% 줄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8.3% 늘어난 것이다.

유형별로 9월 아파트 거래량은 3만9천362건으로 전월 대비 17.9% 줄었으나 전년 같은 달 대비 4.6% 증가했다. 비아파트 거래량은 1만1천905건으로 전월 대비 6.5% 줄고, 전년 동월 대비 0.7% 증가했다.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은 4천951건으로 전달보다 34.9% 감소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28.8% 늘었다.

9월 전월세 거래 중 수도권 거래량은 12만7천839건으로 전월 대비 9.4% 감소하고, 전년동월 대비 7.5% 줄었다. 지방은 6만2천307건으로 전월 대비 8.9% 줄고, 전년동월 대비 1.4% 감소했다. 유형별로 아파트 전월세는 9만4천923건으로 전월 대비 6.0% 감소하고, 전년동월 대비 8.3% 줄었다. 비(非)아파트는 9만5천223건으로 전월 대비 12.2% 줄고, 전년동월 대비 2.7% 감소했다.

9월 말 기준 미분양 주택은 총 6만6천776호로 전월 대비 774호(1.1%) 줄었다. 미분양은 3개월 연속 감소 중이다. 그러나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만7천262호로 전월 대비 801호(4.9%) 늘었다. 이는 14개월 연속 늘어난 것이다.

수도권 미분양이 1만3천898호로 전월보다 1천282호(10.2%) 증가했고, 지방은 5만2천878호로 전월 대비 2천56호(3.7%) 줄었다.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

[출처: 국토부 자료 제공]

ysyoon@yna.co.kr

윤영숙

윤영숙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