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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동일, 양극박 자회사 '동일알루미늄' 합병 추진

2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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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동일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섬유·알루미늄 회사로 알려진 DI동일이 이차전지용 알루미늄박 자회사인 동일알루미늄 합병을 추진한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DI동일은 최근 국내 한 증권사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동일알루미늄 합병 작업을 논의하고 있다.

합병가액 산정을 위해 2대 주주로 있는 KB국민은행과 가격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 중 이사회를 통해 합병안이 최종 확정되면 내년 상반기 중 모든 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동일알루미늄의 최대주주인 DI동일은 지분 90.4%를 보유한 지배 회사다. 2대 주주인 KB은행은 9.38%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DI동일은 동일알루미늄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고, 섬유·방직회사에서 탈피해 이차전지 전문 업체로의 전환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기준 DI동일 매출 비중은 섬유소재 부문이 51.5%, 알루미늄 부문이 34.4%를 차지하고 있다.

합병이 이뤄지면 향후 알루미늄 부문의 매출과 수익성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란 게 업계 관계자 설명이다.

동일알루미늄은 지난해 매출액 2천251억원, 영업이익 164억원을 기록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등의 영향에 실적이 소폭 감소했지만, 대표적인 경쟁 업체로 거론되는 삼아알미늄의 매출액 2천680억원, 영업이익 38억 대비 높은 수익성을 유지했다.

알루미늄박은 양극박으로도 불리며 이차전지 핵심 재료 중 하나로 꼽힌다.

이차전지 양극에서 집전체 역할을 하는 얇은 금속 호일로, 양극과 음극의 지지대 역할을 한다.

동시에 전자가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돕기 때문에 충전과 방전을 반복할 수 있는 용량과 전압을 결정하는 소재다.

보통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음극 집전체로는 구리를, 양극 집전체로는 알루미늄을 사용한다.

이에 따라 국내 대기업을 포함해 다수의 기업이 관련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롯데그룹 계열사인 롯데알미늄은 지난 4월 물적분할을 통해 롯데알미늄비엠을 떼어내고, 알루미늄박 및 일반박 사업을 진행중이다.

롯데 외에도 국내에서 알루미늄박 사업을 하는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삼아알미늄, DI동일, 동원시스템즈, 한국알미늄 등이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알루미늄박 수요는 지난 2020년 9만톤에서 2021년 13만500톤으로 빠르게 증가했다.

이후 지난해에는 성장세가 둔화했지만, 전기차 캐즘 현상이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매년 3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jwchoi2@yna.co.kr

최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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