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GM과 수소차 협업 가능
[https://youtu.be/-u3wvLNI02U]
(고양=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현대차의 수소차 연구 27년 결실이 공개됐다. 수소전기차 콘셉트카인 '이니시움'이다.
수소사회 진입을 선제적으로 대비하겠다는 목적으로, 향후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의 협력 가능성도 열려있다.
현대자동차는 31일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수소차 사업에 대한 신념 및 비전 공유 행사인 '클리어리 커미티드: 올곧은 신념' 행사를 열고 수소전기차 콘셉트카인 이니시움을 최초 공개했다.
이니시움은 현대차가 내년 상반기에 선보일 승용 수소전기차(FCEV) 상품과 디자인 측면의 방향성을 담은 콘셉트 모델이다. 콘셉트카는 자동차 제조사가 기술력과 디자인 방향성, 아이디어 등을 실험하기 위해 보여주는 샘플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연합인포맥스 촬영
장재훈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27년간 현대차가 흔들림 없이 도전하고 결단할 수 있었던 것은 수소의 가치에 대한 올곧은 신념이 있었기 때문이다"라며 "수소는 미래 세대를 위한 깨끗한 에너지일 뿐 아니라 접근성이 좋고, 따라서 공평한 에너지"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자동차는 온 역량과 마음을 다해 올곧은 신념으로 누구나, 모든 것에, 어디에나 수소가 쓰이는 세상을 보여드릴 예정이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장 사장은 "현대차는 내연기관차의 패스트팔로워에서 수소차의 퍼스트 무버로 시장을 더 크게 열어볼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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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소차 시대의 선봉장…철강의 아름다움 구현
이니시움에는 미래 수소 사회 구현을 위해 현대차가 지향하는 디자인이 녹아있다.
이니시움은 라틴어로 '시작, 처음'을 뜻하는 단어로, 수소사회를 여는 선봉장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현대차는 이니시움에 신규 디자인 언어 중 하나인 '아트 오브 스틸(철강의 예술)'을 반영했다. 철강의 자연스러운 탄성을 살리고 소재 자체에서 오는 강인함과 아름다움을 강조한다는 의미다.
이상엽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은 "이니시움은 안전하면서도 청정한 수소 에너지의 가능성에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모델이다"며 "고객의 경험을 디자인한다는 신념으로 수소전기차를 선택하는 고객이 추구하는 가치와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 퍼스트 무버로서의 자부심을 담고자 했다"고 부연했다.
연합인포맥스 촬영
◇ 27년 연구 기술의 집약체…650km 이상 주행 거리 확보
이니시움은 현대차가 27년간 축적한 수소 기술을 바탕으로 수소전기차의 강점을 살리고 여유로운 공간과 차별화된 사양을 갖췄다.
특히 수소탱크 저장 용량 증대 및 에어로다이나믹 휠 적용, 구름 저항이 적은 타이어 등을 탑재해 650km 이상의 주행 거리를 확보했다.
또 연료전지시스템과 배터리 성능 향상으로 최대 150kW의 모터 출력을 구현했다. 이를 통해 도심과 고속도로에서 향상된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수소전기차에 특화된 편의 사양도 적용됐다.
먼저 수소 충전소를 경유해 목적지까지 갈 수 있는 '루트 플래너' 기능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고객은 경로 중 가까운 충전소의 운영 상태와 대기 차량, 충전 가능 여부 등 세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 도요타·GM과 협력 가능성…"수소는 많은 협업을 해야"
향후 글로벌 완성차와도 수소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일본의 도요타가 가장 유력한 파트너로 부상했다. 이미 도요타는 1970년대부터 수소를 미래 핵심 사업으로 꼽고 관련 기술 개발에 매진해왔다. 최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도요타그룹의 아키오 토요타 회장이 함께 참석한 현대차 x 도요타 가주 레이싱 행사에서도 양사 브랜드 부스에 수소차가 전면 전시되기도 했다.
장재훈 사장은 이날 간담회 후 기자들을 만나 "(우리도) 도요타에서 배워야할 부분이 많다"며 "경계 없이 협업할 수 있는 부분은 도요타뿐만 아니라 어디든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제너럴모터스(GM)과도 가능하다면 해야 할 것"이라며 "솔루션에 대해서는 시너지가 있고 이런 부분이 테이블 위에서 얘기되어야 할 부분이다"고 단언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수소에 대해서는 많은 협업을 하는 게 정답"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오는 11월 개최되는 중국 광저우 모터쇼와 미국 LA 오토쇼 등에서도 차례로 이니시움을 공개할 예정이다.
klkim@yna.co.kr
김경림
kl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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