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은행권이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가산금리를 대폭 높이면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2년 만에 최대 폭 상승했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9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주담대 금리는 전월 대비 0.23%p 상승한 3.74%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4.48%를 나타낸 이후 내리 하락세를 이어오다 지난 8월(+0.01%p) 10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는데 9월에는 0.23%p 대폭 상승한 것이다. 이 정도 상승세는 2022년 9월(+0.44%p) 이후 2년 만에 가장 가파른 것이다.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0.04%p 상승했고, 대부분의 주담대 유형인 고정형 금리가 0.23%p 올랐다.
주담대 금리 상승은 은행의 가산금리 인상 영향을 받은 것이다. 같은 기간 지표 금리는 같거나 하락했는데 가산금리가 인상되며 전체 주담대 금리가 상승했다.
김민수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고정금리 주담대의 경우 지표 금리(은행채 5년물, 3.22%)는 변화가 없었던 만큼 대부분 가산금리 영향"이라며 "변동형의 경우 코픽스(적용월)를 기준으로 하는데 코픽스(3.47%→3.39%)는 0.08%p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주담대 중 고정금리 비중은 1.7%p 하락해 94.4%를 나타냈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0.23%p 상승한 4.05%를 나타냈다.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0.22%p 상승한 5.87%를 나타냈다. 4개월 만에 상승 전환한 것이다.
이를 모두 포함한 전체 가계대출 금리(4.23%)는 0.15%p 상승했다.
가계대출 외의 여·수신 금리도 대체로 상승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CD(양도성예금증서, 91일) 등 지표 금리가 소폭 상승하고 일부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조정하면서 0.10%p 상승한 4.77%를 나타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대출 금리가 0.03%p 올랐고, 중소기업은 0.15%p 상승했다.
기업대출과 가계대출을 포괄한 전체 대출금리는 0.14%p 상승한 4.62%를 기록했다.
한편 저축성 수신금리는 은행들의 자금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0.05%p 상승한 3.40%를 기록했다.
순수 저축성 예금은 0.05%p 오른 3.41%, 시장형 금융상품은 0.04%p 상승한 3.36%를 나타냈다.
예대 금리 차는 0.09%p 확대된 1.22%p를 나타냈다. 6개월 만의 확대 전환이다.
한국은행
jhkim7@yna.co.kr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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