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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4분기 HBM3E 주요 고객사 판매 확대 전망"

2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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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 중요 단계 완료"…연내 엔비디아 공급 길 열리나

"3분기 HBM 매출 70% 증가…4분기 HBM3E 비중 50%"

"당분간 수요 '디커플링' 전망…레거시→선단 전환 집중"

적자 이어진 파운드리 투자 축소…"인프라 가동률 극대화"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최근 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3E의 주요 고객사 품질 테스트 중요 단계를 완료했다면서 4분기 중 판매 확대를 전망했다.

HBM 최대 수요자인 엔비디아에 대한 HBM3E 공급이 멀지 않았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재준 삼성전자 부사장은 31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예상 대비 주요 고객사향 HBM3E 사업화가 지연됐지만, 주요 고객사 퀄(품질 테스트) 과정상 중요한 단계를 완료하는 유의미한 진전을 확보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4분기 중 판매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복수 고객사향으로 HBM3E 8단, 12단 제품 모두 판매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최신 HBM인 HBM3E를 4분기부터 납품하기 시작할 것이란 내용으로 해석된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전 세계 HBM 수요의 58%는 엔비디아에서 나온다.

젠슨 황 CEO가 삼성 HBM3E에 남긴 사인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아울러 김재준 부사장은 "주요 고객사의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맞춰 HBM3E 개선 과제를 추가 준비 중"이라며 "내년 상반기 내 해당 개선 제품을 양산하기 위해 고객사와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HBM3E 8단과 12단 제품 모두 양산 및 판매 중이라며 3분기 HBM 매출이 직전 분기 대비 70%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3분기 전체 HBM 매출에서 HBM3E의 비중은 10% 초중반 수준이었지만, 4분기에는 50%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다음 세대 제품인 HBM4는 내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고객의 요구 사항 만족이 중요한 커스텀 HBM은 베이스 다이 제조와 관련해 삼성전자 파운드리뿐 아니라 외부 파운드리 이용에도 유연하게 대응하겠다고 했다.

선단 공정 기반 고용량·고사양 메모리 반도체 수요는 늘어나지만, 레거시 제품의 수요는 부진한 양극화 현상이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재준 부사장은 "기존 라인 공정 전환을 가속화해 선단 공정 비중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수익성 위주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낸드는 서버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의 판매가 증가해 3분기 낸드 매출에서 비중 50%를 넘기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파운드리는 3분기 인공지능(AI)과 고성능 컴퓨팅(HPC) 응용처 수요가 증가하며 선단 노드의 성장이 이어졌지만, 모바일과 PC의 수요 회복은 기대에 못 미쳤다고 밝혔다.

송태중 삼성전자 상무는 5나노 이하 선단 노드는 수주 목표를 달성했으며 핵심 사업인 2나노 게이트올어라운드(GAA)는 고객사 설계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2나노 GAA 공정은 모바일과 HPC 응용에 최적화된 플랫폼으로 개발 중"이라며 "고객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HPC와 AI, 오토모티브 등 다양한 응용처 고객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시장은 선단 노드 중심으로 두 자릿수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엑시노스의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적용 여부에 대한 질문에 권형석 삼성전자 상무는 "플래그십 시스템온칩(SoC)은 저희에게 중요한 의미"라며 "내년 고객사 플래그십 모델에 지속 적용을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반도체 시설투자로 약 47조9천억원이 집행되며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메모리는 HBM과 DDR5 등 고부가 제품 전환과 연구개발(R&D), 후공정 투자에 집중해 작년과 비슷하겠으나, 적자가 이어진 파운드리는 투자 규모를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파운드리는 이미 보유한 생산 인프라 가동률을 극대화하고 최선단 R&D 외의 신규 투자는 가동률과 수익성을 고려해 신중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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