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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FR 속도 내는 당국…장기물 기준 완화 등 시장요구 '적극수용'

2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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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OIS 기준점 1년물로 대폭 완화

내년 중 한국거래소 OIS 청산 적극 추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대출이나 원화 관련 각종 파생상품의 준거가 되는 지표금리를 양도성예금증서(CD)에서 국내무위험지표금리(KOFR)로 전환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인 당국이 시장의 요구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나섰다.

시장의 적극적인 호응이 있어야만 KOFR로의 전환도 빨라질 수 있는 만큼 일선의 요구 사항을 충실하게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31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당국은 당초 장기물 OIS(KOFR를 준거로 한 이자율스와프)의 기준을 5년으로 제시했던 데서 1년으로 대폭 줄였다.

당국은 이달 초 1차로 제시한 가이드라인에서 내년부터 이자율스와프 거래의 10% 이상을 OIS로 체결하도록 하는 권고안을 내놓은 바 있다. 또 장기물 거래 비중에 대한 권고도 내놨었다. 만기 5년 이상 장기물이 10% 이상을 차지하도록 했다. 총 이자율스와프 거래의 1% 이상을 5년 이상으로 제시한 셈이다.

당국이 OIS 의무 거래 비율을 제시하더라도 시장 참가자들이 단기물 위주로만 비중을 채우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장기물 거래가 활성화되지 않으면 수익률 곡선이 정립되지 않아 정상적인 지표 금리로의 역할을 하지 못할 수 있는 만큼 장기물 거래도 일정 수준 담보하기 위한 차원이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이런 안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았다. 한국거래소가 아직 OIS 청산 사업을 도입하지 않는 가운데 가격 변동성이 큰 장기물 체결이 많으면 증거금 관리 등에 어려움이 큰 탓이다.

이에따라 당국은 최근 회의를 통해 장기물의 기준을 5년에서 1년으로 대폭 낮추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은행권의 한 관계자는 "기존 5년에서 1년으로 기준을 낮춘 것은 대대적인 개선으로 볼 수 있다"면서 "시장 참가자들의 부담도 한결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 장기물 활성화를 위해서 인센티브를 도입할 예정이다.

5년 이상 10년 미만 거래의 경우 거래금액의 110%, 10년 이상의 경우 120%를 실적으로 인정하는 식이다.

예를들어 1조원 5년 IRS를 거래하면 의무 거래 비율 계산 시 1조1천억원 거래를 한 것으로 인정하겠다는 것이다. 장기물에 대한 거래 유인을 키우는 셈이다.

당국은 또 OIS거래 10% 이상 행정지도는 내년 상반기 중에 정식으로 시작할 계획이지만, 1월부터 거래한 금액도 연간 실적으로 인정할 예정이다.

만약 2분기부터 행정지도가 시작되면 1분기 제외한 세 개 분기 거래 중 10% 이상을 OIS로 하면 된다. 하지만 1분기부터 선제적으로 OIS 거래를 한 경우 연말에 의무 준수 비율을 계산할 때 1분기의 거래 실적을 분자에 포함한다는 것이다.

당국의 한 관계자는 "미리 거래를 시작하면 행정지도가 시작된 이후 비율을 맞추는 데 훨씬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당국은 대신 기존에 매년 10%포인트씩 의무 거래 비율을 상향 조정하겠다는 데서는 조금 더 속도를 내기로 했다.

오는 2025년은 10%가 적용되지만, 2026년에는 추가 10%포인트인 20%가 아닌 그 이상의 비율을 권고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당국 관계자는 "2026년에 어느 폭으로 비율을 상향할 것인지 수치는 특정하지 않을 예정"이라면서 "10%포인트보다 더 빠른 속도로 비율을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둘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의 핵심 요구 사안 중의 하나인 한국거래소의 OIS 청산 업무 개시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시점을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위의 관계자는 "거래소가 내년 중에 OIS 청산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협의를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당국은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OIS 행정지도 가이드라인에 대한 시장의 의견을 최종적으로 수렴하는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마지막 의견 수렴을 통해 추가로 보완할 사항이 있으면 이를 반영해 오는 11월 중순께 차관급 회의를 통해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jwoh@yna.co.kr

오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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