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물량 가이던스 상회…"내년·내후년까지 성장"
"한화시스템 방산 사업 인수는 근거 없는 루머"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발표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4분기 추가 이익 성장을 전망했다.
한상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무는 31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익 볼륨 측면에서 4분기로 가면서 계속 이익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는 당초 예측을 웃도는 수준의 제품 인도를 꼽았다.
그는 "4분기 수출은 폴란드 K9과 천무 인도가 주요한 부분일 것"이라며 "그 외 에스토니아나 노르웨이 등은 조금씩 나가던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또 올해 대비 내년 K9과 천무 인도 물량이 증가할 것이라며 내년과 내후년까지도 영업이익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구체적인 가이던스는 내년 2월 연간 실적발표 때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3분기 4천772억원(458%↑)의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2조6천3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늘었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품 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공급에 차질이 생길 우려는 없다고 밝혔다.
한 전무는 "가동률이 아직 100%에 못 미쳐서 가동률을 더 늘릴 수 있다"며 "생산에 보틀넥(병목현상) 등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멈출 경우 유럽 무기 수요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에 대한 물음에 한 전무는 전쟁이 끝난 이후에도 무기 수요가 발생하는 경우가 역사적으로 많았다고 답했다.
한 전무는 "국가들이 보유한 무기가 충분하다고 생각하면 수요가 그칠 텐데, 전쟁이 끝나면 무기가 많이 소진돼 다시 양쪽에서 무기를 쌓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순차입금이 지난해 말 약 2조원에서 올해 3분기 말 약 4조3천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은 인도 물량이 단기간에 급격하게 증가해 운전자본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내년에는 분기별로 큰 차이 없이 계속 많은 물량을 인도할 예정이라 운전자본이 올해 하반기만큼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절대적 순차입금 수준도 올해를 정점으로 감소를 전망했다.
최근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가 한화시스템 대표를 겸직하게 된 것과 관련해서는 "시너지를 더 내 양사가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화시스템의 방산 사업 부문을 가져올 것이란 관측에 대해서는 "근거 없는 루머"라고 선을 그었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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