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고려아연 지분 1.89% 보유…"그 이상 입장 없다"
"화학산업 난제 앞에 서 있어…변화·혁신 끌어내야"
박성택 산업부 차관, 사업재편 필요성 강조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신학철 LG화학[051910] 부회장(한국석유화학협회장)은 고려아연[010130] 경영권 분쟁에 대해 "산업 생태계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문제가 잘 해결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신 부회장은 31일 오후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16회 화학산업의 날' 기념행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 이상의 입장은 없다고 했다.
LG화학은 고려아연 지분 1.89%(자기주식 소각 전 기준)를 가지고 있다.
현재 MBK파트너스·영풍[000670]과 최윤범 회장 측의 지분 경쟁이 진행 중인 가운데 LG화학을 비롯해 고려아연 지분을 보유한 국내 대기업의 판단에 관심이 쏠린다.
[출처: 공동취재단]
나프타분해시설(NCC)에 대해서는 당장 매각 작업을 진행하기보다 다양한 전략적 옵션을 두고 고민하는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양극재 사업은 현재 어느 정도 수익이 나고 있어 앞으로 물량이 늘어나면 사업이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백종훈 금호석유화학[011780] 사장은 업황 타개책이 있냐는 물음에 "별로 없는 거 같다"고 답했다.
백 사장은 4분기 전망은 3분기와 비슷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신 부회장은 이날 행사 기념사에서 "우리 화학산업은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에 따른 유가 변동성 확대와 글로벌 공급과잉, 탄소중립 등 이제까지 겪어보지 못했던 수많은 난제 앞에 서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유가·고금리·고환율 등 녹록하지 않은 '3고 현상' 등 날로 악화하는 경영환경 하에 속도감 있는 변화와 혁신을 끌어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자 한다며 지속적인 지원과 협조를 당부했다.
이어서 축사에 나선 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지금이 화학산업 재도약을 위한 승부처"라며 사업 재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차관은 "창업보다 어려운 게 사업 재편일 수 있다"며 "제2의 창업이라 생각하고 새로 판을 짜야 한다. 쉽지 않은 길이지만 꼭 가야 할 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내 석유화학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해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화학산업의 날은 울산 석유화학단지 준공일인 1972년 10월 31일을 기념해 2009년부터 개최돼오고 있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았다.
이날 행사에는 신 부회장과 박 차관, 이훈기 롯데케미칼[011170] 사장, 남정운 한화솔루션[009830] 사장 등 화학업계 및 관련 기관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석유화학협회는 이날 이름을 한국화학산업협회로 바꿨다. 또 '화학으로 여는 새로운 미래'라는 슬로건을 정했다.
한국석유화학협회는 화학산업 유공자 41명의 포상과 대학생 경진대회 5개팀에 시상했다. 김기준 용산케미칼 회장은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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