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임 강세·해운동맹 전략 호평…등급은 'A-' 유지
하림에 매각 결렬 두고 "재무완충력 변동 가능성 축소"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한국신용평가가 HMM[011200]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높였다.
최근 해상운임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해운동맹 재편 전략도 긍정적으로 평가된 결과다.
1일 신용평가 업계에 따르면 한신평은 지난달 31일 발표한 수시평가 결과 HMM의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하고 신용등급은 'A-'를 유지했다.
지난 5월 HMM의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부여한 한신평은 상반기 평가 이후 당초 예상보다 홍해 사태가 길어지며 해상운임 강세가 이어졌다고 짚었다.
HMM은 올해 상반기 1조51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실적(5천848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한신평은 "하반기 들어서도 평년 대비 높은 운임이 지속되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영업이익은 3조원 내외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또 HMM이 속한 해운동맹 '프리미어 얼라이언스' 구성과 MSC와의 유럽 노선 협력 결정도 내년 1월 독일 선사 하팍로이드의 동맹 이탈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것으로 평가됐다.
한신평은 HMM의 글로벌 영업망과 물류 서비스가 큰 변동 없이 유지될 것으로 점쳤다.
여기에 HMM이 최근 발표한 2030년까지의 중장기 투자 계획상 투자 부담이 분산된 점도 우수한 재무구조 유지에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됐다.
한신평은 HMM의 재무구조가 매우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HMM의 연결 기준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각각 22.7%, 12.8%인데, 이는 현재 자본으로 인식된 1조4천억원 규모의 영구채 상환 가능성을 고려해도 우수한 수준이다.
보유한 13조6천억원의 현금성자산도 재무완충력을 더하는 것으로 판단됐다.
한신평은 올해 초 하림으로의 HMM 지분 매각이 결렬된 점도 신용도에 긍정적 요인으로 봤다.
한신평은 "기존에 (HMM의) 재무여력이 영업 외 사유로 사용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었다"며 "HMM 주요 주주(산업은행·해양진흥공사)는 하림그룹과의 매각 협상 단계에서 국내 유일의 원양 국적선사 지위와 건전경영 기조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향후 지배구조 변경으로 인해 동사의 재무완충력이 단기간에 큰 폭으로 변동될 가능성이 축소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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