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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기관투자자, 美 증시 중심 혁신 산업 투자 늘려"

24.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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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미국이 전 세계 기관투자자들의 자금을 흡수하는 '블랙홀'이 되고 있다.

유럽과 중국에 대한 기관들의 투자 비중 축소가 이어지는 가운데 401K 연금으로 인한 탄탄한 수급과 혁신 산업 등을 바탕으로 당분간 미국 증시 투자 집중이 이어질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일 "산업이 고도화되고 인구 감소가 가시화되며 경제가 저성장으로 접어드는 국가가 많아졌다"며 "반면 미국은 매그니피센트7(M7) 등 혁신 기업을 중심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성장이 기대되는 국가 됐다"고 설명했다.

과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기준 미국은 30년 평균 기준 4.8%를 기록했다.

반면, 유럽과 일본의 실질 GDP는 같은 기간 각각 1.6%, 0.8%를 보였다. 중국은 8.6% 수준으로 높았으나 최근 5년 기준 평균 5.0%로 레벨이 낮아졌다.

김 연구원은 "미국은 인공지능(AI) 등 신규 혁신 사업의 주도권을 쥐면서 2020년 이후 성장률이 어느 나라보다도 높아졌다"며 "정보기술(IT) 산업 비중이 낮은 유럽은 낮은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고, 일본은 주식시장이 살아나고는 있지만 비중이 적극 늘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중국에 대한 투자는 최근 미국과의 갈등, 부동산 문제, 인구 감소 예상 등이 더해지며 감소하고 있다. 미 텍사스와 같은 주 정부에서는 산하 연기금의 중국 벤치마크(BM)가 비중 축소 방향으로 변경됐다.

전 세계 시가 총액의 1.5%를 투자하는 노르웨이 연기금(NBIM)은 지난해 상하이사무소를 철수시키며 중국에 대한 낮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NBIM은 주식자산 중 미국에 대한 투자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다.

중국의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조차도 미국 자산의 비중이 늘고 있다. 2012년 43.8% 수준이었던 CIC의 미국 투자 자산은 미·중 갈등 고조 속에서도 지난해 60.3%까지 증가했다.

김 연구원은 "AI와 IT뿐 아니라 바이오산업에서도 미국 기업의 도약이 이어지고 있다"며 "전 세계 우수 인재가 미국으로 몰리고 있고, 유럽과 신흥국 등 투자 대안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미국으로의 투자 집중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한편 아시아 내에서는 일본과 대만·인도 증시 간에 상반된 자금 유입 흐름이 관측된다.

일례로 NBIM은 2020년 무렵부터 일본과 중국에 대한 투자 비중을 줄였다. 대신 인도와 대만의 기술주 중심으로 투자 비중을 늘리는 모습이다.

출처: 유안타증권

smhan@yna.co.kr

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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