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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운용규모 3조 넘겼는데…국민연금 내년 기금운용직 정원 단 4명 증원

24.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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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글로벌 주요 연기금 대비 운용역 인력 규모가 적정 수준보다 훨씬 적은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가 내년 기금운용직 정원을 단 4명 늘린다.

연금 개혁 핵심으로 떠오르면서 '기금 운용수익률'이 더욱 중요해지는 와중에도 기금운용직 충원이 지지부진하면서 정원 미달 상황이 이어진 탓으로 보인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내년 기금운용직 정원을 415명에서 419명으로 4명 늘리기로 했다.

운용기금 규모가 급격히 커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2021년부터 기금운용직 정원을 2023년을 제외하고 매년 40~50명씩 대폭 늘려왔다.

특히 지난해는 작은 정부 기조 속에서도 기금 운용수익률을 제고하라는 특명하에 정원을 50명이나 확대했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소속 기금운용직 정원은 2019년 280명, 2020년 288명, 2021년 326명, 2022년 365명, 2023년 365명, 2024년 415명이다.

하지만 내년에는 기금운용직 정원을 단 4명만 증원하기로 했다. 기금수익률 제고가 정부 4대 개혁 과제 중 하나인 연금 개혁의 핵심으로 지목되는 것과는 상반되는 행보다.

국민연금은 글로벌 주요 연기금과 비교했을 때 기금 규모 대비 운용인력이 현저히 부족한 상황이다.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내놓은 기금운용 인프라 개선 방안 자료에 의하면 지난 2022년 말 기준 국민연금의 1인당 운용 규모는 약 2조원 수준이다. 캐나다 CPPI(3천억원), 네덜란드 ABP(7천만원) 등 주요 연기금보다 운용역 1명이 책임지는 부담이 최대 7배 가까이 크다.

기금 규모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올해 6월 말 기준으로는 운용역 1인당 운용 규모가 3조1천685억원까지 확대됐다. 국민연금기금 규모는 1천147조원으로 크게 늘었는데, 현원은 362명으로 정원보다도 53명 부족하기 때문이다.

내년 정원인 419명을 모두 충원한다고 하더라도 1인당 운용 부담은 2조7천억원으로 여전히 크다. 그런데도 소극적으로 정원을 늘린 건 정원 대비 현원 미달 폭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기금운용본부는 정원 미달 상황을 타파하고자 운용역 처우 개선책을 고민하는 중이다.

국민연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기금운용역들의 보상 수준을 높일 필요성을 크게 느끼고 있다"며 "올해 새롭게 도입한 기준포트폴리오에 맞는 성과급 제도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국민연금공단 제공]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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