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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8개월 만에 투자적격 신용등급 복귀…E&S 합병 효과

24.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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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BB+'→'BBB-'로 상향…등급 전망은 '부정적'

"실적 변동성↓…2026년 잉여현금흐름 흑자 전환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SK이노베이션[096770]의 신용등급을 기존 'BB+'에서 'BBB-'로 한 단계 상향 조정하고, 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부여했다.

S&P는 지난 3월 높은 투자 부담을 이유로 SK이노베이션의 신용등급을 투자부적격 등급인 'BB+'로 낮춘 바 있는데, SK E&S와의 합병을 이유로 8개월 만에 투자적격 등급으로 평가를 돌려놨다.

S&P는 1일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이 전반적인 사업 변동성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S&P는 경기 민감도가 큰 정유·화학 사업에 비교적 안정적인 도시가스와 발전 사업이 더해져 실적 변동성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배터리 등 투자 자금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S&P는 그룹 지주회사인 SK㈜[034730]가 유사시 SK이노베이션을 지원할 가능성이 있다며 신용도에 지원 가능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SK이노베이션의 자체 신용도는 'BB+'로 이전과 동일하지만, SK㈜의 지원 가능성을 반영해 신용등급을 한 단계 높였다고 덧붙였다.

S&P는 "이번 합병은 대규모 투자를 집행 중인 SK이노베이션에 대한 SK㈜의 재무 지원"이라며 "전략적 중요성과 그룹의 지원 전력을 고려할 때 SK이노베이션은 SK㈜의 전략적으로 다소 중요한(moderately strategic) 자회사"라고 평가했다.

다만 S&P는 SK이노베이션의 올해 실적과 레버리지 수준이 기존 추정치 대비 부진할 것이라며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을 부여했다.

유가와 정제마진, 화학제품 스프레드가 동반 하락해 하반기 수익성이 상반기 대비 크게 약화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아울러 대규모 영업손실을 내는 이차전지 부문은 하반기 적자 폭이 줄어들겠지만, 여전히 전기차 수요 성장세 둔화가 지속되고 있다고도 짚었다.

S&P는 "SK이노베이션의 레버리지 부담이 지난해 정점을 지나 올해 점진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후 실적이 저하해 기존 추정치와 괴리가 발생했다"며 "'부정적' 등급 전망은 이러한 단기 실적 전망과 레버리지 수준이 2025년에 크게 개선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견해를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S&P는 SK이노베이션의 잉여영업현금흐름 흑자 전환 시점을 2026년으로 전망했다.

S&P는 SK이노베이션의 석유화학 자회사인 SK지오센트릭이 '핵심 자회사'에 해당한다며 동일한 신용등급을 부여했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법인은 이날 공식 출범했다.

합병법인은 자산 105조원 규모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민간 최대 종합 에너지 회사로, 다각화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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