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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증시-종합] 美 빅테크 실적 실망·대선 대기 속 하락

24.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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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일 아시아 증시는 대체로 하락했다.

간밤 미국의 대형기술주 실적이 실망스러웠던 가운데 다음 주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일본 증시는 이날 2.6% 넘게 급락했고, 지표 호조로 장중 상승세를 보였던 중국 증시도 막판 하락세로 돌아섰다. 홍콩 증시는 부동산 주식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닛케이225 지수 틱 차트

[출처: 연합인포맥스]

◇ 일본 = 도쿄증시는 미국 빅테크 실적 실망과 엔화 강세로 대폭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 화면(6411)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1,027.58포인트(2.63%) 하락한 38,053.67에, 토픽스 지수는 51.25포인트(1.90%) 내린 2,644.26에 장을 마감했다.

간밤 나스닥 지수는 시장 참가자들이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플랫폼의 세부 실적 내용에 대한 실망감을 표한 여파로 2.76% 급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4% 급락했다. 이 영향에 일본 증시는 1% 이상 갭하락하며 장을 출발했다.

여기에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지난 31일 금융정책결정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상 의지를 재확인한 점도 증시에 부담이 됐다.

우에다 총재의 매파적인 스탠스에 달러-엔 환율이 151엔으로 레벨을 낮추면서 수출주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달러-엔은 도쿄 장중 하락세 일부를 되돌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증시는 이에 연동하는 흐름을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하는 모습이었다.

다이와증권은 일본 내에서도 실적 전망치를 대폭 상향 조정하고 있는 기업이 적다며, 기업 실적이 전반적으로 투자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이져테크, 디스코, 어드밴테스트, 도쿄일렉트론 등 반도체 관련주들이 줄줄이 하락했다. 소프트뱅크그룹, 히타치, 미쓰비시UFJ금융그룹도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지난 4~9월 사상 최고치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발표한 미쓰비시일렉트릭이 10% 이상 폭등했다.

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뉴욕 대비 0.33% 상승한 152.500엔을 기록했다.

◇ 중국 = 중국 증시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제조업 등 경제 회복 신호에도 다음 주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둔 불확실성에 투자 심리가 억눌린 모습이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 화면(6511)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7.81포인트(0.24%) 내린 3,272.01을, 선전종합지수는 45.92포인트(2.31%) 하락한 1,945.84를 기록했다.

중국 증시는 장 초반 혼조세를 나타냈으나 제조업 체감 경기가 시장의 기대치를 웃돌면서 오전 중 상승폭을 확대했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10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3으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1.0포인트가 올랐고 시장 예상치(49.7)도 넘어섰다.

차이신 인사이트 그룹의 왕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산출 하위 지수가 12개월 연속 확장 영역을 이어갔다"며 "하반기 들어 새로운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다음 주 미국의 대통령 선거가 예정된 가운데 대선 결과에 따라 중국과 미국의 무역정책이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주요 주가지수는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선전지수는 제조업 지표 호조에도 장중 내내 하락세를 이어갔다.

종목별로는 부동산 주식이 주가 상승을 주도했으나 전자, 기술 관련 주식은 하락했다.

민간 조사업체에 따르면 전통적으로 주택 구매 성수기인 지난 10월 중국의 신규 주택 가격이 빠르게 상승해 정부 지원책이 영향을 미치고 있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이날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RP)을 171억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마감 무렵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장 대비 0.16% 상승한 7.1307위안을 기록했다.

◇ 홍콩 = 홍콩 주요 증시는 주로 부동산 주식들이 상승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188.05포인트(0.93%) 상승한 20,505.38에, 항셍H 지수는 78.81포인트(1.08%) 오른 7,342.92에 장을 마감했다.

◇ 대만 = 대만증시는 뉴욕증시의 부진한 흐름을 이어받아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40.35포인트(0.18%) 내린 22,780.08에 마감했다.

장중 저점에서 출발한 지수는 꾸준히 하락폭을 반납해 약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대만 시장의 초반 하락세는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3대 지수가 일제히 내리고, TSMC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가 2.03% 빠진 영향을 받았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 플랫폼의 실적 발표가 투자 심리를 짓누르면서다. 두 회사 모두 실적 자체는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일부 세부 지표들이 부진하게 나왔다. 이 여파로 뉴욕증시에서 기술주들이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다.

대만 시장은 뉴욕증시의 흐름을 이어갔다. 주요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몰렸다. 주요 종목 가운데 TSMC와 폭스콘이 각각 0.49%, 1.42% 밀렸다.

한편 대만의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작년 동기 대비 3.9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만 당국이 지난 8월 내놓은 예상치 3.21%를 뛰어넘는 수치이다. AI 열풍에 따른 수출 호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대만 주요 언론은 대만 경제가 내수 변동과 외부 리스크 고조에도 견조한 성장 행보를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다만 미국 대선 결과를 앞두고 대만 정부의 셈법은 다소 복잡해지고 있다.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반도체 기업에 대한 압박과 더불어 대만에 '동맹 비용'을 청구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주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대만은 우리의 반도체 비즈니스를 훔쳤는데도 우리의 보호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에 GDP 대비 3%를 방위비로 지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대만 정부는 최근 국방비 지출을 국내총생산(GDP)의 2%에서 2.5%로 늘렸으나 3% 기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상태다.

오후 2시 42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02% 오른 31.943 대만달러에 거래됐다.

강수지

강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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