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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가 급변동…비농업 고용 충격에 '갈팡질팡'

24.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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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일중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예상치를 대폭 밑돈 10월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에 급등한 뒤 오름폭을 줄이고 있다. '쇼크' 수준의 고용 결과였지만 허리케인 등의 여파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채권시장도 해석에 어려움을 겪는 분위기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30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보다 1.40bp 하락한 4.274%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5.10bp 떨어진 4.119%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0.40bp 오른 4.479%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11.8bp에서 15.5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의 지난달 비농업 고용이 예상치를 대폭 밑돌면서 채권금리가 급격한 변동성을 보였다.

미국 노동부는 미국의 10월 비농업 신규 고용이 전월보다 1만2천명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를 덮친 허리케인 밀턴과 헐린의 영향으로 10월 비농업 고용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실제 결과는 예상치에 훨씬 못 미쳤다. 월가는 대체로 10~11만명 정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었다.

노동부는 "일부 업권 데이터가 허리케인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며 "그러나 (허리케인이) 전국 고용, 시간, 수입 추정치에 미친 순 영향을 정확하게 수치화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런 수치가 발표되자 채권시장도 혼란을 겪으며 위아래로 크게 출렁거렸다.

고용 악화는 통상 채권의 롱 재료지만 고용 결과 발표 직후에는 모든 구간에서 채권금리가 튀어 올랐다. 그러나 이내 매수세가 특히 단기물 위주로 강하게 유입됐고 2년물 금리는 장 중 낙폭을 10bp 이상으로 늘리기도 했다.

이후 채권금리는 다시 낙폭을 축소하며 고용지표 발표 전 부근으로 돌아간 채 시장 분위기를 살피고 있다. 전반적으로 시장 참가자들도 고용 결과의 해석을 두고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하는 모습이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선 10월 비농업 고용 결과를 두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더 공격적으로 내릴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1월 25bp 금리인하 확률을 99.8%로 잡았다. 한때는 '빅컷(50bp 금리인하)' 확률을 2% 가까이 반영하기도 했다.

12월에는 연준이 50bp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80.6%로 반영됐다. 전날 마감 무렵의 75.1%에서 더 올랐다. 또한 연준이 '자이언트 스텝(75bp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한때나마 1% 이상 반영됐다.

스파르탄 캐피탈증권의 피터 카딜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일부 플로리다의 허리케인과 보잉의 파업에 따른 것이라는 사실을 제외하더라도 매우 큰 실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노동시장이 약화해 연준이 더욱 공격적으로 대처해야 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해석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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