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금 가격이 반락 하루 만에 다시 소폭 상승했다.
눈 씻고 다시 볼 정도로 대폭 둔화한 신규 고용지표에 달러지수가 뒷걸음질치면서 금 값은 상승 탄력을 받는 듯했다. 그러나 국채금리가 반등하며 달러지수를 끌어 올리자 금 값이 상승 폭을 반납했다.
1일(현지시간)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오후 12시30분 현재 12월 인도분 금 선물(GCZ24)은 전장 결제가(2,749.30) 대비 1.70달러(0.06%) 오른 트로이온스(1ozt=31.10g)당 2,751.00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발표된 신규 고용지표는 시장에 충격을 안겼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0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전월 대비 1만2천 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2건의 대형 허리케인과 항공기 제조사 보잉 공장 노동자 파업 등의 여파로 10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크게 감소할 전망이긴 했으나, 이번 수치는 연합인포맥스 시장 예상치(11만3천 명 증가)의 10분의 1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
10월 실업률은 4.1%로, 예상에 부합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공개한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5로, 제조업 업황은 위축 국면을 이어갔다. 시장 예상치(47.6)와 전월 수치(47.2)를 모두 하회하며 업황 악화 신호까지 추가로 포착됐다.
선물중개사 RJO 퓨처스 수석 시장 전략가 밥 하버콘은 "위험한 지표들이 한꺼번에 쏟아졌다"며 "끔찍한 일자리 보고서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로 하여금 당장 금리를 내릴 수밖에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CME그룹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0분 현재 연준이 오는 11월 기준금리를 25bp(1bp=0.01%) 인하할 확률은 99.9%, 현 수준(4.75~5.00%)에서 동결할 확률은 0.1%로 반영됐다.
이날 증시 개장 무렵 '깜짝' 재등장했던 50bp 인하 가능성은 사라지고 25bo 인하 가능성이 강화됐다.
같은 시간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7.1bp 오른 4.355%, 달러지수는 전일 대비 0.28포인트(0.27%) 높은 104.26을 가리키고 있다.
하버콘은 "금 값이 주춤할 수는 있지만 미국 대선을 목전에 두고 가격이 계속 오를 것으로 보인다"며 "이란의 대(對) 이스라엘 보복 공격 임박설도 금 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고 부연했다.
영국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금 가격은 통상 달러와 미 국채 금리의 영향을 받는다"며 "그러나 현재 금에 대한 시장의 높은 관심은 목전에 닥친 선거,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 광범위한 경제 상황,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이 한 축을 형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chicagorho@yna.co.kr
김현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