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미국 10월 비농업 고용에 대해 왜곡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국채가격이 지속해서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고용보다는 최근 잇따라 나온 미국의 탄탄한 소비지표와 트럼프 트레이드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을 보면 1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7.50bp 오른 4.3630%로 나타났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2030%로 3.30bp 상승했다.
30년물 국채금리는 8.4bp 오른 4.5590%였다.
10년물과 2년물의 금리 차이는 전날 11.8bp에서 16.0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국채 가격은 오전 8시 반께 나온 미국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 이후 요동쳤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10월 비농업 신규 고용이 전달보다 1만2천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고 발표했다.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화면번호 8808)인 11만3천명을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명목상으로 보면 '고용 쇼크'라고 불릴 만했다.
이에 10년물 기준으로 국채 금리는 오전 8시 56분까지 4.2210%까지 내려갔다.
그러나 10월 고용지표에 대한 해석이 나오면서 국채금리는 상승으로 방향을 틀었다.
응답률이 낮았던 데다 허리케인 등으로 제대로 된 결과가 아니라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번 조사에서 고용주 대상 조사(기업조사, Establishment Survey)의 10월 1차 응답률은 47.4%에 불과했다. 1991년 1월 이후 약 34년 만에 최저치다.
노동부는 10월 1차 응답률은 "평균을 훨씬 밑돌았다"면서도 허리케인 피해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에서 응답률은 비슷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노동부는 아울러 일부 업종의 비농업 부문 고용이 "허리케인들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고용주 대상 조사는 극단적 기상 현상의 영향을 분리하도록 설계되지 않았기 때문에 전국적인 고용, 근무 시간 또는 수입 추정치의 한 달 동안의 변화에 대한 순효과를 정량화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고 전제했다.
이에 따라 10월 고용지표는 '일시적' 또는 '왜곡'됐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인디드 고용 연구소의 코리 스탈 이코노미스트는 "언뜻 보면 미국의 노동시장 취약성이 커지고 있다는 그림을 보여준다"면서도 "무시해서는 안 되지만 일시적일 가능성이 크며, 노동시장이 붕괴하고 있다는 신호는 아니다"고 평가했다.
찰리 리플리 알리안츠 자산운용의 수석 투자 전략가는 "우리는 이번 달의 데이터를 넘어 훨씬 덜 잡음이 있는 다음 달에 어떤 결과가 나올지 살펴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시장은 오히려 최근의 경제지표에 더 가중치를 두는 분위기다.
미국의 3분기 GDP가 내수의 지지로 잠재 성장률을 크게 웃돈 것이 대표적이다.
특히, 전날 연방준비제도(Fed)가 특히 중요하게 여기는 '슈퍼코어(주거비 제외 근원 서비스)'는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아마존의 3분기 실적이 '깜짝 실적'을 기록한 것도 최근 미국의 소비가 탄탄하다는 점을 뒷받침했다.
아마존의 3분기 주당순이익(EPS)은 1.43달러로 시장 전망치(1.14달러)를 크게 넘어섰다.
오전 10시에 나온 미국 10월 ISM 제조업 물가지수가 54.8로 시장 예상치(49.9)를 크게 웃돈 것도 이유로 꼽힌다. 이는 인플레이션 위험을 알리는 신호가 될 수 있다.
여기에 여전히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의 당선 가능성에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가 나타난 것도 국채 금리를 끌어올리는 배경으로 지목된다.
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이 오는 11월 금리를 25bp 인하할 것으로 확신하는 베팅을 이어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45분께 11월 금리 동결 확률을 2.2%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보다 3.0%포인트 하락했다. 25bp 인하 확률은 97.8%를 나타냈다.
jwchoi@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최진우
jwchoi@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