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CFO 역할, 이달 중 출근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최근 신세계그룹 임원 인사에서 별다른 변화가 없었던 벤처캐피탈(VC) 시그나이트파트너스가 운영총괄 임원을 외부에서 영입했다. 사실상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역할이다.
4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시그나이트파트너스는 최근 신재호 전 하나벤처스 상무를 운영총괄(상무)로 영입했다. 지난 9월 하나벤처스에서 퇴사한 신 상무는 이달 중순 시그나이트파트너스에 합류할 예정이다.
운영총괄은 CFO 역할이다. 2020년 시그나이트파트너스가 설립된 이후 줄곧 임승배 전 전무가 운영총괄을 맡아왔다. 신세계그룹 공채 1기 출신이었던 그는 그룹과 가교 역할을 하며 펀드레이징에 큰 역할을 해왔다.
임 전 전무는 시그나이트파트너스가 운용자산(AUM)을 안정적으로 불려 업계에 안착하는 데 일등공신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시그나이트파트너스에 합류하는 신 운영총괄은 SBVA(구 소프트뱅크벤처스)와 하나벤처스를 거쳤다. 소프트뱅크그룹에선 20년 가까이 일했다. 2000년대 초반 소프트뱅크미디어에 소프트뱅크코리아와 SBVA 등을 거쳤다. 벤처캐피탈업계에서 10여년 넘게 활약하면서 풍부한 네트워크를 갖췄다는 전언이다.
하나벤처스에는 2019년 합류했다. 설립 이듬해 하나벤처스에 입사해 경영지원본부장과 경영전략본부장을 겸임해 왔다. 출자사(LP)와의 네트워크, 포트폴리오 사후관리·리스크 관리 등 관리 업무 전반에 걸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무엇보다 설립 초기 합류해 관리시스템을 안정적으로 구축하면서 하나벤처스가 벤처캐피탈업계에서 자리잡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받는다.
이로써 시그나이트파트너스는 정유경 신세계 회장의 남편인 문성욱 대표를 제외한 임원 2명 모두 외부 영입으로 채웠다. 투자총괄(CIO)을 맡고 있는 임정민 상무 역시 500스타트업에서 근무하다 2020년 시그나이트파트너스에 합류한 인물이다.
2020년 설립된 시그나이트파트너스는 현재 7개 펀드를 굴리고 있다. 운용자산(AUM)은 약 2천억원 수준이다. 임 투자총괄이 운용 중인 펀드 대부분의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고 있다.
펀드를 착실히 결성하면서 AUM은 늘리고 있지만 회수 성과는 아쉽다는 평가다. 일찍이 투자했던 푸드테크 기업 쿠캣의 지분을 2022년 GS리테일에 매각한 이후 별다른 회수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업계에서 오랜 기간 활동하면서 두루 네트워크를 갖췄다"며 "시그나이트파트너스의 향후 펀드레이징 작업에서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ybyang@yna.co.kr
양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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