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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되든 美 대선 이후 주가 오른다…S&P500 평균 4%↑

24.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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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해리스 부통령(좌)과 공화당 후보 트럼프 전 대통령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미국 대선 이후 뉴욕 주식 시장이 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지난 미국 대선 정국에서도 증시는 결과 발표 이후 연말로 갈수록 상승하는 경향이 있었다.

4일 노무라자산운용에 따르면 S&P500지수는 2008년 리먼 쇼크 때를 제외하고 지난 7번의 대선 이후 연말까지 평균 4% 뛰어올랐다.

대선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을 제거하면서 주가는 날개를 달았다.

노무라자산운용의 히데유키 이시구로 수석 전략가는 "미국 국내총생산(GDP)과 실업률 등의 경제지표를 보면 올해 미 경제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경기침체만 아니라면 이번 대선 이후에도 시장은 랠리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닛케이 베리타스가 시장 전문가 76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중 어느 쪽이 대통령이 되더라도 주가가 상승할 것이란 응답이 80%에 달했다.

대선과 동시에 치러지는 상하 양원 의원 절반을 뽑는 의회 중간 선거도 향후 주식 시장의 흐름을 결정할 중요한 요인이다.

과거 정계 개편은 일반적으로 주식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현재 미국 의회는 상원과 하원의 다수당이 다른 이른바 '트위스트 의회'다.

닛코자산운용이 1933년부터 2023년까지 대통령과 의회의 구성 유형별 뉴욕 증시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민주당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고 트위스트 의회인 경우에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대선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승리할 경우에도 민주당이 양원을 모두 장악하는 경우보다 양당 구도일 때 주가 낙관론에 힘이 더 실렸다.

자산관리사 픽테 재팬은 "상·하원에서 민주당과 공화당 양당이 팽팽하게 맞설 경우 해리스 부통령이 내세우고 있는 증세안이 의회의 승인을 받지 못할 것이기 때문에 주식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경우에는 트위스트 의회 정국에서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오히려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고 답한 곳이 10개로 3배 이상 많았다.

니세이아 자산운용은 "의회와의 갈등으로 트럼프의 감세 정책은 실현되기 어려워질 것이고, 대통령령으로 실행할 수 있는 관세 인상과 이민 제한 등으로 주가의 일시적 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시장은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고 상원은 공화당이, 하원은 민주당이 차지하는 시나리오의 확률을 높다고 보고 있다.

카미야마 나오키 닛코자산운용 수석전략가는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만일 소득세의 영구 감세에 대한 논의 없이 대중국 관세가 주장될 경우 시장은 혼란스러워하며 일시적으로 주가가 고꾸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 기조 중 하나인 각종 산업의 규제 완화는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오카산증권의 마츠모토 후지오 애널리스트는 "주택과 인프라, 인공지능(AI), 반도체에 대한 투자는 지속될 것"이라며 관련 종목에 집중할 것을 권고했다.

ygjung@yna.co.kr

정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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