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실시되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자가 승리하고 공화당이 의회를 독식하는 경우에도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4.5% 수준까지 오르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NH는 위험대비 수익을 고려할 때 현재 레벨에서는 채권을 매수할 만한 시점이라고 권고했다.
NH투자증권 강승원 연구원 등은 4일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당선과 함께 레드 스윕이 현실화할 경우 시장은 일시적으로 재정 이슈(국채 발행확대)를 반영하며 금리의 오버슈팅이 나올 수 있다"면서 "트럼프 공약이 모두 현실화한다고 가정할 경우 미국 10년 금리 상단은 4.50%까지 기술적으로는 열려있다"고 분석했다.
시장이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을 이미 상당 부분 반영한 가운데 추가적인 채권의 약세는 제한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이어 "다만 당사가 누차 지적한바 트럼프 공약 중 재정 적자 기여도가 가장 큰 감세와 일자립 법(TCJA) 연장은 2026년부터"라면서 "이때는 연준의 양적완화(QE)가 재개된다는 점에서 시장 금리는 시차를 두고 재차 반락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NH는 이어 트럼프 후보자가 당선되더라도 의회는 공화당과 민주당이 양분하는 상황이 될 경우 시장은 재정보다 관세 정책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했다. 재정은 의회의 제어가 가능하지만, 관세는 국가 안보 필요시 대통령이 부과할 수 있는 탓이다.
NH는 트럼프 1기 사례를 보면 현재 시장의 일반적인 우려와 달리 관세와 물가 상승률 사이의 인과 관계가 발견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오히려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등의 연구에 따르면 (관세는) 중산층 이하 계층 소비에 상당한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에 시장금리는 피크아웃 이후 점진적인 하향 안정화가 예상되며, 이는 채권 시장에 가장 우호적인 시나리오"라고 분석했다.
NH는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 후보자가 당선될 경우에는 의회의 구성과 상관없이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4% 부근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NH는 "현재 시장은 트럼프의 공화당 스윕 가능성을 상당히 선반영한 상황"이라면서 "현재 10년물 금리 레벨과 시나리오별 위험대비 수익을 고려할 경우 현재 레벨은 매수 관점 접근을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jwoh@yna.co.kr
오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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