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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에리언 "금리·인플레 올바른 방향…물가 하락은 없을 것"

24.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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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40년 만에 가장 높은 물가 수준이 여전히 미국인들을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저명한 경제학자 모하메드 엘 에리언은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고 있지만 앞으로 물가가 내려갈 가능성은 낮다고 경고했다.

3일(현지시간) 엘 에리언 알리안츠그룹 고문은 CBS의 '페이스 더 네이션'에서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고 있지만 이는 가격 상승률이 둔화됐다는 의미"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진행자 마가렛 브레넌이 주택 및 식료품 가격이 여전히 높다며 향후 물가 하락 가능성을 묻자 엘 에리언은 "모두가 기대하고 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엘 에리언은 앞으로 금리와 생활비 상승률인 인플레이션이 낮아지겠으나 '물가'가 아닌 '물가 상승률'이 내려간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짚었다.

그는 "물가가 크게 내려가면 경제적으로 훨씬 더 나쁜 상황에 처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며 "물가가 4년 전보다 여전히 높고 10월 일자리 보고서가 예상치를 훨씬 밑돌았지만 경제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상태"라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 인플레이션은 팬데믹 관련 공급망 중단과 이에 따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유동성 공급 및 연방 지출 증가로 지난 2022년 6월 연간 기준으로 40년 만에 최고치인 9.1%까지 치솟은 바 있다.

이후 점차 상승폭은 완화돼 지난 9월에는 2.4%로 하락했고 연준이 인플레이션 속도를 늦추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는 가운데 노동 시장은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

현재 미국 물가는 여전히 4년 전보다 약 20% 높은 수준이다.

특히 인플레이션과 경제는 차기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둔 유권자들에게 여전히 가장 큰 이슈로 꼽힌다.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모두 가계의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고 경제 성장을 촉진할 경제 계획을 제시하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중소기업에 대한 투자와 자녀를 둔 가정을 위한 세금 공제 등의 형태로 새로운 정부 지출을 요구했고, 트럼프는 국가 부채 상환을 위해 에너지 생산에 대한 규제를 줄이고 관세를 인상하겠다고 약속했다.

엘 에리언은 "결론은 미국 경제가 견고하게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은 낮아지고 있으며, 차기 행정부의 주요 과제는 미국의 '경제적 예외주의'를 유지하는 것뿐만 아니라 미래 번영의 동력을 위해 계속해서 위치를 재조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제적 예외주의란 미국이 다른 모든 선진 경제를 능가해 경제 위기에서 빠르게 회복할 때 사용되는 개념으로 엘 에리언은 미국의 고용 보고서가 공급 충격에도 견조한 모습을 보이자 미국 경제 예외주의가 사실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참고 사진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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