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인상 여파 올해까지…최근 수주 사업 최소 7% 흑자
해외 수주 유망사업 즐비…중흥처럼 시행으로 간다
[https://youtu.be/tfFF7hSzOQs]
(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올해 실적 부진과 회사의 비전에 대해 입을 열었다. 과거 비용 인상기에 수주했던 사업들의 준공이 도래하며 올해 실적이 전반적으로 부진하지만, 중흥그룹이 인수한 이후 수주한 사업들은 최소 7% 이상의 수익을 낼 것이라고 장담했다.
현재 해외수주 유망 국가를 다니며 고위급 인사와의 관계 형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강조한 정원주 회장은 시공보다는 디벨로퍼(사업 시행) 위주의 회사로 체질을 바꿔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은 지난달 31일 해외 출국에 앞서 연합인포맥스와 가진 통화에서 3분기 실적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제 2년 후부터 좋아진다. 그렇게 막 좋아질 수가 없다. 지금 안 좋은 것은, 안 좋을 수밖에 없다"며 "공사비가 올라 (비용 인상분) 적용을 못 받는 게 이번 분기, 마지막 분기까지다"라고 말했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지난 3일 서울 중구 대우건설 본사에서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과 유수프 마이타마 투가르 나이지리아 외교장관이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4.6.5 [대우건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대우건설은 올해 3분기 매출액 2조5천478억원, 영업이익 623억원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달 30일 공개했다.
증권가에서는 최소 1천100억원의 영업이익을 전망했으나 절반 수준밖에 나오지 않았다. 증권가 전망치도 전년 동기 대비 40% 낮은 수준이었으나 이것도 충족시키지 못했다.
정원주 회장은 "이번 실적에 나온 것은 3~4년 전 수주와, 4~5년 전에 수주했던 일을 하는 것"이라며 "지금 해외에서 수주한 것도 최소 7% 이상은 다 흑자"라고 변화를 자신했다. 그러면서 "우리 이제 다 지나갔다. 2년 남았다. 2년"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왼쪽)이 지난 1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조코 위도도 대통령을 예방,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4.10.22 [대우건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앞으로 대우건설의 방향은 시공보다는 시행이 주류를 이룰 것이라고 제시했다.
정원주 회장은 "(베트남에서) 올 연말이나 내년 초가 되면 플러스 알파가 있고 인도네시아, 인도를 뚫고 나면 나이지리아, 캐나다 거기를 다 시행을 한다. 시행, 시공을 하는데 우리가 시공을 거의 하지 않는다"며 "디벨로퍼에 가까운 시공을 한다. 그래서 한 2명만 내보내고 시공사는 (현지나 파트나서, 해외 등) 그런 식으로, 그러면 회사가 가벼워진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앞으로는 적자를 낼 수 없는 구조로 다 바꿔 놨다. 그런데 중흥처럼 바뀌어 이익을 내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3년 뒤의 대우건설은 놀라운 모습으로 달라질 것이라며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주요 거점 국가에 대한 고위층 영업에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우리나라를 방문한 베트남 고위급들이 롯데그룹과 대우건설만 만나고 돌아간 사례를 언급하며 인도네시아 정부도 수도 이전 등 대형 국책사업에서 대우건설을 중요한 파트너로 여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의 일정도 빠듯하다.
지난 주말 미네랄 비료공장 수주계약 체결을 위해 투르크메니스탄으로 출국한 정원주 회장은 일주일 간격을 두고 다시 인도를 20일간 방문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통화 말미에 "3년만 기다리면 좋다"며 대우건설의 변화를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spnam@yna.co.kr
남승표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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