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오는 1월 시행을 앞두고 그간 지난한 논의를 거쳐 온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가 폐지 수순을 밟게 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금투세 폐지 결정이 코스닥 시장의 모멘텀을 형성할 것이라며 기대하고 있다.
4일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 금투세 시행에 따른 수급 이탈 우려로 그간 개인투자자들은 중장기 관점의 국내 주식 투자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었다"며 "장기투자 관점의 개인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는 점에서 특히 코스닥 시장 수급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은 금융투자소득세를 폐지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민주당이 지난달 4일 금투세 시행 여부 결정을 이재명 대표 등 당 지도부에게 위임한 지 한 달 만이다. 그간 시장에서는 민주당이 최종 결정을 미루면서 혼란을 부추긴다고 지적해 왔다.
이러한 결정에 시장도 환호를 보냈다. 이러한 결정에 시장도 환호를 보냈다. 코스닥지수는 오후 2시 5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25.38포인트(3.48%) 오른 754.43으로 거래되고 있다. 미국채 금리 상승, 빅테크 실적 경계에 하방 압력을 받은 코스닥지수가 750선을 회복한 건 지난달 중순 이후 처음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의 최근 1년 수익률을 보면 코스닥 수익률이 확연히 뒤쳐져 있다"며 "이러한 코스피-코스닥 수익률 차이는 0에 가깝게 수렴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의 금투세 폐지 동의 결정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 수급이 급격하게 이탈할 우려가 적어진 만큼 향후 코스닥 시장의 성과가 코스피 대비 개선될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아울러 국내 주식시장의 구조적 취약성이 먼저 해결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어 민주당이 금투세 폐지에 동의한 점도 기대를 높인다.
이 대표는 국내 증시가 선진 증시 대비 부진한 이유로 주가조작, 대주주의 지배권 남용 경제산업 정책 실종,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꼽았다.
김 연구원은 "향후 민주당 주도의 상법 개정 드라이브가 예상된다"며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업 테마가 상법 개정이라는 추가적인 모멘텀을 얻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 : NH투자증권]
gepark@yna.co.kr
박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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