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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태원 "리밸런싱과 AI 투자, 둘 다 한다"

24.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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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 다른 행동 아냐"…AI 기회 선점 노린다

"삼성, 많은 기술과 자원 있어…훨씬 좋은 성과 낼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현재 그룹 차원에서 진행 중인 사업 재편(리밸런싱)을 통해 확보한 재원을 인공지능(AI)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4일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4'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리밸런싱으로 순차입금과 부채비율을 줄이는 기조에서 AI 투자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 계획인지'에 대한 물음에 "둘 다 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줄이는 건 줄이는 노력대로 할 필요가 있다"며 "줄인 부분을 또 어딘가에는 투자하지 않겠나. AI 투자 비중이 높아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두 가지(리밸런싱과 AI 투자)가 다른 행동은 아니라고 생각해주시면 된다"고 덧붙였다.

'SK AI 서밋 2024'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난 최태원 SK그룹 회장

[촬영: 김학성]

SK그룹은 최근 적극적인 사업 재편과 운영 개선을 추진해 순차입금과 부채비율을 감축하고 있다.

SK그룹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기준 그룹 전체 순차입금은 76조2천억원으로 반년 만에 9조3천억원 감소했다.

최 회장의 이 같은 발언은 리밸런싱을 통해 마련한 재원을 AI 경쟁력 강화에 투자해 앞으로 도래할 더 큰 기회를 선점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최 회장은 지난 2일 SK그룹 CEO(최고경영자) 세미나 폐회사에서 "차세대 챗GPT 등장에 따른 AI 시장 대확장이 2027년을 전후해 도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 바 있다.

또 최 회장은 AI가 수익과 비용 문제를 넘어 발전의 선순환을 이루기 위해서는 국내외의 많은 회사와 협력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SK그룹이 AI의 비용을 낮출 수 있는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솔루션을 가지고 있다면서 "빅테크들은 저희보다 더 많은 솔루션과 접근을 가지고 있다. 서로 간에 핏이 맞으면 같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005930]와의 차별점에 대한 질문에 최 회장은 "삼성은 저희보다 훨씬 많은 기술과 자원을 가지고 있다"며 "삼성도 AI의 물결을 잘 타서 훨씬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오전 기조연설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6세대 HBM인 HBM4의 출시 일정을 6개월 앞당겨 달라는 부탁에 '그러겠다'고 답했던 일화를 소개한 데 대해 "기술이라는 게 내가 '당긴다'라는 마음을 먹었다고 되는 건 아니다"라며 "일정을 당겨보자는 서로 간의 의지를, 합을 맞췄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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