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자료사진)
(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금 가격이 보합권에서 횡보 장세를 이어갔다.
미국 대선을 하루 앞두고 불안 심리가 고조된 가운데 투자자들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1월 회의 결과에 관심을 집중하면서 금 가격은 모멘텀을 잃고 소폭 하락했다.
4일(현지시간)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오후 12시30분 현재 12월 인도분 금 선물(GCZ24)은 전장 결제가(2,749.20) 대비 1.70달러(0.06%) 내린 트로이온스(1ozt=31.10g)당 2,747.50달러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인 지난 1일, 같은 폭으로 오른 데 이어진 행보다.
하루 뒤인 오는 5일, 미국 대선이 현장 투표 종료와 함께 마감하지만, 최종 개표 결과를 확인할 때까지 수일에서 수주가 걸릴 수 있다는 추측이 이어지며 금융시장은 '대기 모드'를 취하고 있다.
아울러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6일과 7일 열리는 11월 FOMC에서 금리 관련 어떤 결정을 내릴 지도 미지수여서 투자자들의 운신의 폭이 넓지 않다.
TD증권 파생상품 전략 총책 바트 멜렉은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승리시 금 값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트럼프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조금 더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UBS 분석가 지오바니 스토보노는 "이번 주 금 값의 동력은 미국 대선일 가능성이 높다"며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이미 시장에 선반영돼 있어 큰 반응을 촉발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CME그룹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 현재 연준이 11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1bp=0.01%) 추가 인하할 확률은 98.0%, 현 수준(4.75~5.00%)에서 동결할 확률은 2.0%로 반영됐다. 이날 증시 개장 무렵 다시 고개를 내밀었던 50bp 인하 가능성은 사라졌다.
같은 시간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4.8bp 내린 4.315%, 달러지수는 전일 대비 0.44포인트(0.42%) 낮은 103.85를 가리키고 있다.
금은 정치적·경제적·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간주되며 저금리·약달러 환경에서 투자 매력이 높아진다.
그러나 이날 금 시장은 이와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GCZ24 기준 금 가격은 올해 들어 지금까지 27% 이상 상승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 행보와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금 값 상승을 이끌었다.
같은 기간 미국 증시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수익률은 20%대를 기록하고 있다.
chicagorho@yna.co.kr
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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