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R 0.8배 수준까지 주주환원 원칙 가져갈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슬기 기자 = 신한금융지주는 신한투자증권의 1천300억원 선물매매 손실 사태에도 불구하고 밸류업 정책을 지속해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천상영 신한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5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캐피털 마켓 콘퍼런스 2024' 간담회에서 "신한투자증권의 손실은 뼈 아프지만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 펀더멘털에 큰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천 CFO는 "현재 신한투자증권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검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며 "이와 별개로 신한투자증권에서 최고경영자(CEO) 중심으로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고, 그룹차원에서도 중차대한 문제로 인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룹 차원에서 재무적 가치도 중요하지만 내부통제와 소비자보호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증권사와 별개로 지주 차원에서 해야할 일을 같이 보고 있어 향후 구체적인 개선계획이 나오면 투명하게 소통하겠다"고 설명했다.
천 CFO는 안정적 보통주자본비율(CET1)에 기반한 속도감 있는 주주환원 정책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천 CFO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 수준까진 주주환원 원칙을 가져갈 것"이라며 "내년부턴 조금 더 적극적으로 자사주를 소각할 예정으로, 연초 1천500억원의 자사주 소각을 추가로 발표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 "애초에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만들 때부터 2027년까지 장기플랜을 만들었고, 충분히 주가는 이 수준보다 더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최소 PBR 0.8배를 고려한다고 하더라도 지금 현재 수준은 저평가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4분기에 대외 변수가 많아 어렵기도 하지만, 약속했던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하나씩 만들어가면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천 CFO는 자본적정성은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달성하기 위한 기본 베이스로, 향후 스트레스 완충자본 등 금융당국의 자본규제 등이 도입된 이후 이를 어떻게 유지할 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그는 "CET1 13% 목표치를 만들어낼 때 스트레스완충자본 2.5%p를 이미 반영했고 추가로 1.5%p 내부 버퍼까지도 뒀다"며 "앞으로 자본적정성 관리가 상당히 중요할텐데 결국 위험가중자산(RWA) 관리가 핵심인 만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RWA 배분 계획은 연간계획을 세우면서 정해지겠지만, 지금보다 보수적으로 계획을 세운다고 하더라도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등 시장 자금공급에는 크게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gyoon@yna.co.kr
윤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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