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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손금 털어내는 제주항공, 배당까지 할까

24.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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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준비금→결손금 보전·이익잉여금 전입 추진

4분기 중 '밸류업 공시' 예고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1위 제주항공이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해 결손금 보전에 나선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4천억원 가까이 늘어난 결손금을 해소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연내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공시를 예고한 만큼, 배당을 위한 재원 마련 목적일 지도 주목된다.

5일 제주항공[089590]은 다음 달 18일 본사가 있는 제주도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자본준비금 감액 및 결손금 보전의 건 ▲자본준비금 감액 및 이익잉여금 전입의 건을 상정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이를 위해 오는 20일 주주명부를 폐쇄한다.

제주항공은 다음달 18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5일 공시했다.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주총 개최 사실과 2건의 부의 안건 외 구체적인 전입 규모와 배경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는다.

다만 안건 내용으로 볼 때 자본준비금(자본잉여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옮겨 결손금을 털어내고 재무 상태를 개선하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제주항공의 지난 6월 말 기준 결손금은 3천817억원, 자본잉여금은 6천336억원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순손실이 누적된 결과다. 결손금은 2022년 말 4천770억원까지 늘었다 이후 서서히 줄고 있다. 하지만 분기 순이익이 수백억원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익잉여금으로의 전환까지는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

이에 자본준비금 감액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현행 상법에 따르면, 자본잉여금 중 자본금의 1.5배를 제외한 나머지를 결손금 보전에 쓸 수 있다. 특히 이렇게 생긴 이익잉여금은 주주환원을 위한 배당에 사용할 수도 있다.

앞서 제주항공은 사업연도 기준 2019년부터 주주 배당을 실시하지 못했다. 적자 누적으로 결손금이 발생하기 시작한 영향이다. 결손금이 있을 땐 순이익이 발생하더라도 배당 대신 이를 먼저 메워야 한다.

특히 제주항공이 국내 항공사 최초로 밸류업 공시를 예고하며 최근 배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달 말 4분기 중 밸류업 계획을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주항공의 주요 주주는 6월 말 기준 ▲AK홀딩스[006840](50.4%) ▲국민연금(7.1%) 등이다.

제주항공은 이날 올 3분기에 별도 기준 영업이익 395억원, 매출액 4천60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11.0% 감소했지만, 매출은 5.3% 늘며 역대 3분기 중 최고치를 찍었다.

제주항공 카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sjyoo@yna.co.kr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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