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6일 서울 채권시장은 미국 대통령 선거 출구조사와 개표 상황을 주시하며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 재료의 중압감
막판까지 박빙의 여론 조사 결과가 쏟아졌다. 서울 채권시장은 관망 분위기를 이어갔지만 재료의 중압감에 참가자들의 피로도는 높아졌다.
국내 채권시장이 타격을 입었던 지난 2016년 사례를 보면 어떠한 명제도 의심 없이 받아들이는 것은 위험해 보인다.
롱(매수) 재료인 줄 알고 따라갔던 트럼프가 당선되자 순식간에 숏(매도) 재료로 탈바꿈해 시장 참가자들을 당황하게 했다. (연합인포맥스가 2024년 7월 2일 오후 1시 송고한 '트럼프와 악연 깊은 서울채권시장…"헤드페이크에 당했다"'기사 참조)
여러 베테랑 딜러의 얘기를 종합하면 당시는 정교한 뷰의 대결이었다기보단 대응의 영역이었다. 시장은 빠르게 변했고 위험 한도는 순식간에 도달했다. 이에 따라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 펼쳐졌다.
2016년 롱 재료로 여겨졌던 트럼프 당선이 숏으로 돌아왔고, 현재는 선거 전 숏재료로 여겨진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숏으로 여겨지는 재료가 언제든 롱으로 변신할 가능성도 있다.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라'는 격언은 이번에도 유효할 수 있다.
반대로 시장에 덜 반영된 레드 스윕(공화당 싹쓸이)이 현실화하면서 금리가 가파르게 치솟을 여지도 있다.
노무라증권은 미국 증시 옵션 가격 등을 볼 때 레드 스윕 가능성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상황으로 평가했다. 최근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하락하자 옵션 가격도 내리는 양상이 나타났다.
이번에도 당선 결과를 예측하고 움직이기보단 위험관리에 치중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오는 배경이다. 재료의 중압감을 이겨내려면 가벼운 마음과 유연한 사고가 오히려 도움이 될 듯하다.
노무라증권
◇ 조지아 주와 함께 출발…270명 먼저 채우기
서울 채권시장은 조지아주의 투표 마감과 함께 출발한다. 미국 동부 시각으로 저녁 7시, 한국 시각으로 오전 9시 투표가 종료된다. 이 무렵 출구조사 결과가 나올 수 있다.
미국의 경우 워낙 땅이 커서 주별로 투표 종료 시각이 다르다. 출구조사 결과가 주별로 종료 시각에 맞춰 공개되고, 어느 지역은 인접 주가 종료됐을 때 결과가 같이 나오기도 한다. 다른 주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관전 포인트는 7개 경합 주에서 누가 필요한 선거인단 수를 먼저 얻는지로 좁힐 수 있다.
HSBC 분석에 따르면 경합 주를 제외한 지역에서 해리스와 트럼프 후보는 각각 최소 226명과 219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고 있다. 과반인 270명을 달성하려면 경합 주에서 각각 44명과 51명을 채워야 한다.
경합 주에선 트럼프 후보가 다소 우세한 것으로 보인다. 막판 해리스가 약진했지만, 여러 통계 기관 평가를 종합하면 트럼프 우위로 평가된다.(첫 번째 차트)
주별로 일정을 보면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투표는 한국시간으로 9시30분 종료된다. 이어 미시간주(오전 10시), 가장 많은 선거인단이 걸린 펜실베이니아주의 투표는 오전 11시 종료된다.
이어 애리조나주(오전 11시), 위스콘신(오전 11시), 네바다주(정오)의 투표가 각각 마감된다.
AP 등 미국 언론이 언제 주별로 승자를 확정하는 지도 주시할 부분이다. 가장 먼저 투표가 종료되는 조지아주의 경우 지난 2016년 선거 당일 밤 11시33분(미국 시각) 승자가 확정됐다.
이를 고려하면 한국시간으로 6일 오후 1시30분경부터 일부 주의 승자가 윤곽을 드러낼 수 있다.
많은 선거인단이 걸린 펜실베이니아주의 경우 2016년 선거 다음 날 새벽 1시 35분에 AP가 승자를 확정해 공개했다. 다만 2020년엔 선거 후 4일이 지난 후에야 발표했다.(금융시장부 차장)
스태티스타 등
HSBC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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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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