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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공세에 지방銀 고전…조달 늘려 영업 확대 총력

24.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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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시중은행의 공격적인 지방 공략에 어려움을 겪던 지방은행들이 연말을 앞두고 자산 성장과 실적 개선에 총력을 다하면서 자금 조달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방은행의 올해 3분기까지 원화 대출 자산 성장률은 경남은행이 2.76%, 부산은행이 0.55%, 전북은행이 2.44%, 광주은행이 3.17% 수준이었다.

시중은행 전환에 성공한 아이엠뱅크(구 대구은행)만 올해 5.2%의 원화대출 성장률을 나타냈을 뿐이다.

반면 시중은행의 경우 올해 3분기까지 우리은행이 9.4%, 신한은행이 9.3%, 국민은행이 5.9%, 하나은행이 5.1%로 높은 수준의 대출 자산 성장률을 기록했다.

시중은행들이 기업대출 성장을 추진하면서 저마진을 감수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출 영업을 늘렸고, 올해 가계대출도 폭증하면서 실적을 높이기도 했다.

이는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의 은행채 조달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지난달 4대 은행의 은행채 순발행은 3조3천100억원으로, 9월 6조7천200억원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방은행은 지난 7월 3천300억원을 순발행 이후 8월 1천100억원, 9월 1천400억원, 지난달 3천800억원까지 석달 연속 순상환했다.

지방은행의 대출 자산이 늘지 않다 보니, 수신으로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이었고 시중은행 대비 스프레드가 높은 은행채 조달도 늘릴 유인이 없던 셈이다.

한 지방은행 관계자는 "계획한 조달 물량이 많지 않았고, 은행채 외에 양도성예금증서(CD)나 예금 등 수신으로도 충분했다"며 "올해 금리 인하를 대비해 작년 짧은 만기로 조달했던 만큼 올해 상환 물량도 많았다"고 말했다.

다만 지방은행들도 연간 수익 목표치를 맞춰야 하는 만큼 향후 영업 드라이브를 걸며 대출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방금융지주도 밸류업 계획을 공시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끌어올려 기업가치를 높여야 하는 만큼 수익성 중심의 상품으로 영업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에 따라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이 점차 줄어 시중은행들이 저마진 영업을 이어갈 수 없기 때문에 지방은행도 다소 숨통이 트일 것이란 평가다.

또한, 지방 거점 차주들의 건전성 이슈도 완화하는 기조를 보이면서 지방은행들도 보다 적극적으로 영업에 나설 환경이 조성됐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지방은행들도 위험가중수익률(RORWA)을 중심으로 리스크가 적으면서도 높은 마진을 내는 전략 상품을 주로 취급한다는 방침이다.

다른 지방은행 관계자는 "영업 확대 기조로 돌아서면서 은행채 발행 물량도 지난번보다 늘리는 방향으로 계획을 세웠다"며 "지방은행의 자산 성장이 더뎠지만, 점차 수익성 중심의 선별적 영업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ylee3@yna.co.kr

이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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