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0조6천900억 달성…프로덕트 커머스·성장사업 수익 개선
김범석 의장 "IPO 이후 15개 분기 중 14개 분기서 성장세 유지"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쿠팡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은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10조6천억 원, 1천481억 원을 거뒀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늘었고, 영업이익은 29% 증가했다. 매출의 경우 분기 기준 최대 규모다.
당기순이익은 869억 원으로 전년 대비 27% 감소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흑자 전환이 이루어졌다.
지난 2분기에는 영업손실 342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당시 쿠팡은 공정거래위원회 과징금 추정치인 1천630억 원을 선반영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프로덕트 커머스 성장세로 수익 개선…파페치 등 손실 폭 줄여
로켓배송 등 프로덕트 커머스 부분 활성 고객은 2천250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 늘었다. 올 2분기보다는 80만 명 증가했다.
이에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 매출은 9조3천650억 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 20% 증가했다.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 조정 EBITDA 흑자(상각 전 영업이익) 규모는 4억7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18% 늘었다.
쿠팡이츠, 파페치 등 성장사업 부문의 매출은 1조3천25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6% 증가했다. 성장사업의 조정 EBITDA 손실은 1천725억 원(1억2천700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달러 기준 21%가량 줄었다.
파페치의 조정 EBITDA 손실은 27억 원으로 전 분기(424억 원)와 비교해 손실 폭을 줄였다.
쿠팡의 잉여현금흐름은 적자를 기록했다. 올 3분기 잉여현금흐름은 570억 원 적자로, 전년 동기(7천20억 원 흑자)와 비교해 적자가 났다.
쿠팡은 올해 3분기 물류 인프라 등에 5천205억 원을 투자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오는 2026년까지 대전, 광주 등 9개 지역 물류센터를 건립해 운영하고, 1만 명을 직고용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거랍 아난드 쿠팡 CFO는 "로켓그로스(FLC)와 새로운 럭셔리 서비스인 R.lux 같은 새로운 상품과 카테고리는 로켓배송 셀렉션 확대로 인한 엄청난 성장 기회를 보여주는 본보기"라며 "또 계획보다 일찍 파페치에서 손익분기점에 가까운 수익성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상장 이후 성장세 이어가는 쿠팡…"가치 알아본 회원 수 늘어"
쿠팡은 이번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 충성고객의 지출 확대를 꼽았다.
김범석 쿠팡 의장 겸 창업자는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와우 회원의 주문 빈도가 비회원 고객의 9배에 달할 정도로 높은 참여도를 보이고 있다"며 "가장 오래된 와우 회원은 신규 와우 회원보다 평균 2.5배 많이 지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로켓배송, 로켓프레시와 로켓그로스 등 신규 사업의 상품군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는 게 쿠팡의 설명이다.
실제 상장 이후 1개 분기를 제외한 나머지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기업 공개 이후 공개한 15개 분기 실적 가운데 14개 분기에서 20% 이상의 원화 기준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고 이번 분기에 또 한 번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프로덕트 커머스 활성 고객은 기존 고객의 지출 확대에 힘입어 11% 성장했다"면서 "현재 제공하고 있는 20개 이상 카테고리 중 9개 이상 카테고리에서 구매하는 고객은 전체의 4분의 1에 불과하다"며 성장 여지를 남겼다.
파페치, 쿠팡이츠 등 성장 사업 역시 순항 중이라고 쿠팡은 설명했다.
김 의장은 "파페치는 운영 효율성 향상에 상당한 진전을 이루고 있으며, 올 초 밝혔듯이 손익분기점에 가까운 수익성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였다"며 "이번 분기 그 마일스톤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또한 "대만에서는 더 많은 브랜드와 직접 파트너십을 맺어 고객 선택 폭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온라인 리테일에서 대만 고객들의 경험을 재정의할 수 있어 기쁘다"고 부연했다.
[촬영 안 철 수]
joongjp@yna.co.kr
정필중
joongj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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